'한강버스' 떴다…요금 3천 원에 환승 할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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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버스처럼 한강의 선착장을 오가는 여객선이 다음 달부터 시범 운영됩니다. 요금은 3천 원, 대중교통처럼 환승 할인도 됩니다.

김덕현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김포 아라뱃길로 한강버스 선박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승객 199명이 탈 수 있는 이 배는, 서울 강서구 마곡부터 송파구 잠실까지 7개 선착장을 오갑니다.

실제 운항에서는 지금보다 1.5배 정도 더 빠른 시속 약 30km의 속도로 달리게 되는데, 출발지인 마곡부터 종착지 잠실까지 급행 노선으로는 50분이면 도착할 수 있습니다.

탑승 요금은 3천 원, 수도권 환승 할인이 되고 기후동행카드 사용도 가능합니다.

[박진영/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 : 9호선이라든지 2호선 출퇴근 시간 타보시면 굉장히 힘들잖아요. 이 자리가 커피라든지 빵 등을 제공할 수 있는 곳이 되겠는데 좀 여유 있게 출근할 수 있는….]

비슷한 취지로 도입됐다가 지난해 17년 만에 사업을 접은 한강 수상 택시는 접근성이 문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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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버스 선착장은 지하철역이나 버스 승강장에서 걸어서 5분이면 닿도록 하고, 따릉이도 추가 배치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처음 2년간 예상되는 적자는 41억 원, 서울시는 선착장에 편의점과 카페 등을 들이고, 광고물 부착 등 수익 사업으로 3년 차부턴 흑자 전환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태풍과 장마, 한겨울 한강 결빙 등으로 운항이 어려울 수 있는데, 결항 일을 20일로 추정하고 1년 345일 운항, 하루 5천300명 이용 전망이 실현될지 우려도 나옵니다.

[고준호/한양대 도시공학과 교수 : 통상적인 교통수단으로서 우위를 가질 수 있을까, 항상 제시간에 와주고 운행을 해주고 하는 것도 중요한 부분이어서 많은 수요가 그쪽으로 쏠릴 수 있을지 걱정이….]

서울시는 다음 달 시범 운항을 거쳐 오는 6월 출퇴근 시간대를 시작으로 한강 버스를 정식 운행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유미라, 디자인 : 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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