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조합원 200만 명 시대 준비…차별 없는 평등한 세상 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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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경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위원장이 27일 서울 중구 민주노총 교육장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출범 30주년을 맞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올해) 내란 세력을 청산하고 사회 대개혁을 이루겠다"며 조합원 200만 명 시대를 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서울 중구 민주노총 교육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런 계획을 밝혔습니다.

양 위원장은 "올해는 계엄과 내란이 아니었더라도 민주노총과 우리 사회에 굉장히 중요한 해"라면서 "기후위기와 인공지능(AI), 인구소멸 등으로 많은 변화를 강요받는 가운데 내란으로 (변화의 속도가) 굉장히 빨라졌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윤석열을 퇴진시키고 사회를 대개혁 하자는 광장에서 민주노총이 박수받고 있고, 또 새로운 사회를 열어달라는 요구도 받고 있다"며 "내란 종식과 사회 대개혁에 덧붙여 차별 없는 평등한 세상으로 길을 열겠다는 의지를 올해 슬로건으로 삼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올해 주요 과제 중 하나로 '조합원 200만 명 시대 준비'도 제시했습니다.

민주노총은 "유리한 사회·정치적 조건을 활용해 노조 가입 사업을 적극적으로 벌여 조합원을 200만 명으로 확대하겠다"며 "탄핵 투쟁에 나선 2030 청년을 노조 간부로 세우고 청년 조직화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양 위원장은 현안에 대한 입장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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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반 진영 간 물리적 충돌 우려가 커지는 것과 관련해 양 위원장은 "민주노총이 약속드릴 수 있는 것은 광장에서 물리적으로 충돌할 가능성은 없다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최근 저나 민주노총에 대한 위협이 있어서 경찰에 시설보호 등을 요청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으나 그렇게 할 생각은 없다"며 "사회 질서와 안녕을 위해 공권력이 좀 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본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사회적 대화와 관련, 탄핵이 인용돼 조기 대선을 거쳐 새 정부가 들어서면 "사회 대개혁 과제를 두고 실질적으로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정권이 바뀐다고 해서 급작스럽게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에 들어가는 결정을 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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