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학기 독감 2차 유행 우려…"지금이라도 백신 접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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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플루엔자 유행이 한풀 꺾였지만, 새 학기에는 학령기 소아·청소년에게서 2차 유행이 나타날 수 있다며 지금이라도 독감 백신을 접종해 달라고 방역당국이 당부했습니다.

질병관리청은 대국민 브리핑을 통해 새 학기 집단생활을 하는 학령기 아동을 중심으로 수두, 유행성이하선염, 백일해 등이 늘어날 수 있으므로 감염병 예방에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안내했습니다.

대개 호흡기 감염병은 실내에서 함께 생활하는 소아·청소년을 중심으로 유행해 학기 중 환자가 늘어났다가 방학 기간 감소하는 특성을 보입니다.

특히 독감의 경우 통상 한겨울에 정점을 찍은 후 3월 개학 후 다시금 환자가 소폭 늘어납니다.

실제 독감 환자 수는 최근 빠른 속도로 줄고 있지만 여전히 소아·청소년 환자가 많아 해당 연령대의 주의가 요구됩니다.

올해 7주차 (2월 9∼15일) 외래환자 1천 명당 독감 의심환자 수는 11.6명으로, 1월 첫째 주 정점(99.8명)을 찍은 후 6주 연속 감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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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7∼18세 소아·청소년 환자는 1천 명당 24.2명에 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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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에 물집이 생기는 수두, 볼거리로 알려진 유행성이하선염, 백일해 등도 학령기 소아·청소년이 주의해야 할 감염병입니다.

지난해 기준 수두 환자의 68.3%, 유행성이하선염의 44.5%가 학령기 소아·청소년이었습니다.

이중 수두는 전파력이 커 학령기 소아·청소년에게 집단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조심해야 합니다.

백일해 역시 지난해 환자의 86.6%가 학령기 소아·청소년이었고, 백일해의 경우 방학 직전까지 환자 수가 증가하다가 방학을 계기로 감소하는 양상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질병청은 인플루엔자, 백일해, 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 등의 경우 국가예방접종을 통해 무료로 백신을 맞을 수 있으므로 적기에 접종해달라고 거듭 당부했습니다.

독감 백신의 경우 매년 새롭게 맞아야 하는데, 이번 절기에는 생후 6개월∼13세(2011년 1월 1일∼2024년 8월 31일 출생자)를 대상으로 올해 4월 30일까지 접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일상생활에서 손 씻기와 기침 예절 등 호흡기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사람이 많은 실내나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학교 교실에서는 하루 3회 이상 창문을 여는 등 주기적으로 실내 환기를 하고, 감염 의심 증상이 있다면 등교를 자제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

(사진=질병관리청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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