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바람' 없었다!…신뢰 회복이 선결 과제


동영상 표시하기

<앵커>

앞서 보신대로 정몽규 축구협회장이 압도적인 지지로 4선에 성공했는데요.

그 배경과 풀어야 할 숙제는 무엇인지, 이정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축구협회장 선거를 향한 뜨거운 관심을 반영하듯, 95%가 넘는 선거인단이 참여한 투표에서, 정몽규 회장은 85%가 넘는 몰표로 압승을 거뒀습니다.

최근 체육계에 경기인 출신 새 회장들이 잇따라 당선되면서 변화의 바람이 분 것과는 극명한 대조를 이뤘습니다.

이는 신문선과 허정무 후보가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기에는 부족했고, 공약과 비전 제시보다 '정몽규 때리기'에만 몰두하다가 역효과를 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높은 투표율과 압도적인 득표율로 축구인들의 지지는 확인했지만, 승부조작 축구인들의 기습 사면과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논란으로 등을 돌린 팬들의 신뢰를 회복해야 하는 건 선결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정몽규/대한축구협회 회장 : 팬분들한테도 저희의 의사 결정 과정이나 이런 부분을 잘 설명드리면 하나하나 그 오해를 풀어갈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또, 문화체육관광부의 중징계 요구와, 56억 원의 국고보조금 환수 및 수백억 원에 이르는 제재부과금을 두고 법적인 공방을 벌이고 있는 점은, 협회 운영의 근간을 흔들 수 있는 위험 요소입니다. 

광고 영역

한편, 문체부는 "정 회장에 대한 징계를 중지하라는 법원의 결정에 항고한 상태"라며 앞으로 "축구협회의 자정 노력을 지켜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 영상편집 : 하성원, 디자인 : 장성범·최진회·이예지)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