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륙 10초 뒤 불꽃 튀며 '펑'"…진에어 긴급 회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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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5일) 김해공항을 출발해 일본 오키나와로 가던 진에어 여객기에서 불이 나 여객기가 급히 김해공항으로 되돌아왔습니다. 이륙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날개 엔진 부근에서 여러 차례 불꽃이 튀었고, 그래서 여객기는 하늘을 돌며 연료를 소진한 뒤에야 착륙했습니다.

긴박했던 상황을 KNN 하영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김해공항 상공 여객기 엔진 부분에서 뭔가 폭발하듯 수차례 불꽃이 튑니다.

이륙한 지 1분도 되지 않은 시점입니다.

[목격자 : 활주로에서 뜨고 한 10초 정도 됐을 때 갑자기 불꽃이 펑 튀어서 큰일 나는 거 아닌가 싶어서….]

오늘(25) 오전 8시 40분쯤, 김해공항에서 일본 오키나와로 출발한 진에어 여객기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검은 연기를 꼬리처럼 남기던 이 여객기는 거제도 상공을 돌며 연료를 버린 뒤 김해공항으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탑승객 : 안내방송이 바로 안 나오고 한 5분 정도 시간이 지난 뒤에 (기내) 방송을 하더라고요. 심각한 문제가 아닌데, 회항해야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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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을 확인한 전문가는 조류 충돌이나 엔진 이상 등을 원인으로 추정합니다.

해당 항공기 승객들은 오전 11시 반쯤 대체 투입된 다른 항공기를 타고 김해를 떠났습니다.

지금 제 뒤로 보이는 게 긴급 회항한 진에어 여객기입니다.

현재는 계류장에서 여객기에 대한 점검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이번 사건뿐만이 아니라 진에어 여객기는 최근 안전 문제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 19일 베트남 나트랑에서 김해로 오려는 항공편도 연료펌프 문제로 짐을 뺀 뒤 승객만 태운채 2시간가량 늦게 출발했고, 지난 23일 밤 김해에서 필리핀으로 떠나는 여객기도 기체결함으로 출발이 10시간이나 지연됐습니다.

무안 제주항공 참사를 시작으로 LCC 안전사고가 잇따르면서 불안감이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

진에어는 계기상 문제는 없었지만, 안전을 위해 회항한 것이라며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황태철 KNN)

KNN 하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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