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통위 "금리 추가 인하해 경기 하방 압력 완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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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통위 본회의 주재하는 이창용 총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오늘(25일) 기준금리를 연 3.00%에서 2.75%로 0.25%포인트(p) 낮추면서 경기·성장 부진을 근거로 내세웠습니다.

금통위는 이날 통화정책방향 회의 의결문에서 인하 배경에 관해 "외환시장의 경계감이 여전하지만 물가 상승률 안정세와 가계부채 둔화 흐름이 지속되는 가운데 성장률은 크게 낮아질 것"이라며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해 경기 하방 압력을 완화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제 성장률과 관련해서는 "앞으로 국내 경제는 경제 심리 위축, 미국 관세정책 등의 영향으로 내수 회복세와 수출 증가세가 당초 예상보다 낮을 것"이라며 "올해 성장률은 지난해 11월 전망치(1.9%)를 큰 폭 하회하는 1.5%로 전망되고, 향후 성장경로에서 주요국 통상정책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통화정책 방향, 국내 정치 상황 변화, 정부 경기부양책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경우 앞으로 환율이 상방 요인으로 작용하더라도 낮은 수요 압력 등 때문에 2% 안팎에서 안정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따라서 한은의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1.9%로 유지됐습니다.

다만 금통위는 "향후 물가 경로는 환율·국제유가 움직임, 국내외 경기 흐름, 정부의 물가안정 대책 등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금통위는 향후 통화정책 방향과 관련해 "대내외 경제정책과 국내 정치 상황 변화, 그동안의 금리 인하가 물가·성장·금융안정 상황에 미치는 영향 등을 면밀히 점검해 기준금리 추가 인하 시기·속도 등을 결정할 것"이라며 "금융 안정 측면에서 가계부채 둔화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나, 금리 하락 기조에 따른 재확대 가능성과 높은 환율 변동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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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공동취재단,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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