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 분쟁 근본원인 제거해야 해결…미국, 노력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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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 크렘린궁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 3주년인 24일(현지시간) 미국이 분쟁의 '근본 원인'을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오늘(24일) 브리핑에서 "미국이 분쟁의 근본 원인이 무엇인지 파악하려고 노력한다는 것을 안다"고 평가하면서 "이것이 분쟁 해결을 위한 노력을 촉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미국이 우크라이나 분쟁의 근본 원인을 분석하기를 바라지만 조 바이든 전임 미 행정부와 유럽은 그러기를 거부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도 이날 리아노보스티 통신 인터뷰에서 미국과 진행 중인 종전 협상과 관련해 "장기적인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여기에는 우크라이나 안팎에서 일어나는 일의 근본 원인을 극복하는 요소가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분쟁의 근본 원인과 관련, 랴브코프 차관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억제되지 않은 동진 정책과 우크라이나 정부의 러시아어 사용자 탄압을 거론하며 특별군사작전이 불가피했다는 주장을 되풀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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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장기적인 해결책 없이 휴전을 강행하면 얼마 지나지 않아 전투가 재발하게 될 것이며 미·러 관계 악화를 포함해 더 심각한 결과가 초래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양국은 지난 18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장관급 회담을 개최한 것을 시작으로 우크라이나 종전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양국은 이번 주 후반에 외교부 실무자급 회담을 추가로 개최할 예정입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실무 회담에 대해 "외교부 전문가 수준의 대화가 시작되는 것"이라며 양국 대사관 업무 정상화 등 양국 관계의 갈등 요소를 제거하기 위한 대화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유럽연합(EU)의 러시아 추가 제재에 대해서는 "유럽인들은 전쟁을 계속해야 한다는 확신으로 제재를 강화하는 노선을 계속 가고 있다"며 "이는 우리가 미국과 분쟁 해결을 찾으려는 분위기와 완전히 대조된다"고 비판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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