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스피드 스케이팅의 '살아 있는 전설' 이승훈이, 37살 나이를 잊은 질주로 월드컵에서 7년 만에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400m 트랙 16바퀴를 도는 매스스타트에서 이승훈은 초반 뒤쪽에 자리해 체력을 비축했습니다.
갈수록 조금씩 속도를 올리더니, 1바퀴를 남기고 폭발적인 스퍼트로 3위로 올라섰고, 절묘한 코너링에 이어, 직선 주로에서 치고 나가며, 18살 어린 일본 선수를 제치고 선두에 올랐습니다.
그리고 거침없이 내달려 가장 먼저 골인하며 오른 주먹을 불끈 쥐었습니다.
[제갈성령/SBS 해설위원 : 우승이에요! 이승훈! 약은 약사에게, 매스스타트는 우리 이승훈에게]
한국 선수 올림픽 최다 메달에 이어, 동계 아시안게임 최다 메달 신기록까지 세운 이승훈은 올 시즌 월드컵에서도 갈수록 순위를 끌어올리며 7년 만에 금메달을 따내, 내년 밀라노 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습니다.
[이승훈/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 대단히 기쁘고 앞으로도 꾸준히 노력하면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노력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많이 지켜봐 주세요.]
(영상편집 : 하성원, 디자인 : 박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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