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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이승훈, '37살 전설'의 폭풍 질주!…7년 만의 금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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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살아 있는 전설, 37살 이승훈 선수가 나이를 잊은 폭풍 질주로 월드컵 대회에서 7년 만의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폴란드에서 열린 월드컵 5차 대회 남자 매스스타트에 출전한 이승훈은, 400미터 트랙 16바퀴를 도는 레이스에서 중후반까지는 뒤에서 체력 안배를 하면서 막판 기회를 노렸습니다.

갈수록 조금씩 속도를 올리더니, 마지막 한 바퀴를 남기고 3위로 올라섰고, 곡선주로를 지나 순식간에 바깥쪽으로 치고 나가면서 선두 자리까지 빼앗았습니다.

그리고 거침없이 내달려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뒤 주먹을 불끈 쥐고 기뻐했습니다.

이승훈은 이번 시즌 월드컵 시리즈 첫 메달이자 7년 만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이승훈은 2010년 밴쿠버부터 2022년 베이징까지 올림픽 네 대회 연속 시상대에 오르며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따낸 한국 빙속의 살아 있는 전설입니다.

동계 올림픽 통산 메달 6개는 한국선수 최다 기록입니다.

이승훈은 이번 달에 앞서 열린 중국 하얼빈 아시안게임에서는 팀추월 은메달로 통산 9번째 메달을 목에 걸어 한국 선수 동계아시안게임 최다 메달 신기록까지 작성했습니다.

1988년생으로 열흘 뒤면 서른일곱 살 생일을 맞는 이승훈은, 베테랑의 관록과 여전히 녹슬지 않은 기량을 뽐내며, 내년 밀라노 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습니다.

[이승훈(빙속 국가대표) : 금메달이라는 결과를 오랜만에 얻게 됐습니다. 그래서 대단히 기쁘고 앞으로도 꾸준히 노력하면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노력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많이 지켜봐 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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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 서대원, 영상편집 : 박기덕,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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