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전기차·ESS 배터리 시장, 중국 '고성장' 한국은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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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글로벌 전기차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시장에서 중국 업체들의 점유율 상승과 한국 업체들의 하락이 두드러졌습니다.

오늘(24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4년 글로벌 배터리 업계의 출하량 기준 판매 실적은 전기차 1천157기가와트시(GWh), ESS 303GWh를 포함해 총 1천460GWh로 집계됐습니다.

한국 배터리 3사는 출하량 기준으로 모두 10위권 안에 안착했지만 전체 시장 점유율은 하락했습니다.

점유율은 LG에너지솔루션이 9%로 3위, 삼성SDI가 3%로 8위, SK온이 2%로 9위였습니다.

3사 합산 점유율은 2023년 24%에서 2024년 14%로 하락했습니다.

반면 중국 업체들은 장악력을 강화했습니다.

CATL은 전기차와 ESS 시장에서 독보적인 출하량을 기록하며 점유율 1위를 유지했습니다.

또 2위 비야디(BYD), 4위 CALB, 5위 EVE 등 중국 업체들은 배터리 시장에서 고성장을 이어가며 북미와 유럽 시장으로 진출을 가속하고 있습니다.

작년 기준 점유율 10위권 내 중국 업체 6곳(CATL·BYD·CALB·EVE·고션·선와다)의 합산 점유율은 2023년 63%에서 2024년 74%로 뛰었습니다.

이 같은 시장 흐름의 배경으로 SNE리서치는 저가형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의 빠른 확산을 꼽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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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FP 배터리는 가격 경쟁력과 열 안정성이 뛰어나 ESS뿐 아니라 전기차에서도 채택이 늘고 있습니다.

국내 3사는 현재 LFP 배터리 양산을 준비 중이어서 시장 주도권을 선점한 중국 업체들에 점유율을 내주는 상황입니다.

SNE리서치는 "ESS 시장에서는 중국 업체들이 시장을 장악했고 전기차 시장에서도 LFP 배터리를 앞세운 중국 업체들의 성장이 두드러진다"며 "배터리 시장이 LFP로 급격히 돌아선 상황에서 K-배터리도 LFP 배터리 개발 및 라인 구축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제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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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SNE리서치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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