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현의 정치쇼

[정치쇼] 박성준 "이재명 중도보수론 비판? 나락 간 與, 거울을 봐야"


동영상 표시하기

- 李 중도보수론, 與 극우화 과정에서 시의적절
- 당대표 월권 아냐…큰 방향 화두 던지는 것
- 시장에 족쇄? 與, 거울에 비친 얼굴을 봐야
- 與, 내란옹호로 존립 기반 없어져…이미 나락
- 민주당, 헌정수호로 중도보수 연대 이미 형성
- 유승민·이준석과 연대? 개별 인물과의 연대 아냐
- 이재명 "대통령 되면 재판정지"?

원론적 답변일 뿐
- 與 지도부, '이재명 때리기'만 집중

큰 실수 하는 것
- 尹, 국민 앞에 사죄해야지 탄핵 기각을 이야기 하나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5년 2월 24일 (월)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 (원내운영수석부대표)

▷김태현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최후진술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던진 중도보수론이 정치권에 적지 않은 파장을 가져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관련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를 맡고 있는 박성준 의원입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박성준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김태현 : 의원님, 이재명 대표가 중도보수론을 꺼낼 때 파장이 민주당 내의 비명계, 국민의힘 할 것 없이 커질 거라고 예상은 좀 하셨어요?

▶박성준 : 원래 당의 정체성 자체가 어떻게 가느냐에 대한 부분인데요. 기본적인 토대가 우리나라 정당사라고 할 경우에는 기본적으로 중도층을 기반으로 하고요. 사실은 남북 분단이라고 하는 부분이 있었기 때문에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진보정당이 실질적으로 뿌리를 내리기는 어려웠던 것이지요. 그렇다 보니까 기본적 출발이 한국정당이라고 하는 것은 보수정당에서 출발했고요.

▷김태현 : 네.

▶박성준 : 민주당이 그러면 이 시점에서 무엇을 갈 거냐에 대한 부분을 생각해 볼 때 국민의힘이 극우화되어가고 있다라고 하는 부분에 있어서 그러면 우리나라에서 기본적으로 정당이라고 하는 것이 계급정당이 아니라 포괄정당(包括政黨)이거든요, 캐치올파티(Catchall Party). 온 국민을 대상으로 할 때요. 그런 면에서는 중도보수라고 하는 부분에 있어서 한번 더 얘기하는 것이 이 시점에서는 상당히 시의적절했다고 보는 것이지요.

▷김태현 : 의원님, 그런데 앞서 조경태 의원도 그런 얘기를 했지만 보수정당은 좌클릭, 민주당 계열들은 우클릭을 하는 게 대선과 총선 때 항상 있는 전략이기는 한데요. 그래도 역대로 제가 보면 민주당의 전 대통령이라든지 전 대표들 입에서 우리는 보수다라는 말을 직접적으로 꺼낸 적이 한번도 없었던 것 같거든요. 중도까지는 모르겠는데 보수라는 단어 자체를요.

▶박성준 : 이번에 정치상황을 봐야 될 것 같아요. 저는 권영세 비대위원장이 비상계엄 해제결의한 할 때 표결에 참여하지 않겠다 다시 이렇게 선언한 거잖아요.

▷김태현 : 그랬지요.

▶박성준 : 그건 뭐냐 하면 국민의힘 지도부의 다시 극우의 선언이라고 볼 수가 있는 거예요. 한국 정치지형에서 보수가 기본적으로 어떤 거냐 하면 보수는 원래 국가의 보존이거든요. 국가의 보존에 가장 최대한의 목표를 갖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요. 앞서 얘기한 것처럼 한국 분단에 있어서 한국정당이라고 하는 것은 국가의 보존에 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중도보수 성향을 가질 수밖에 없었던 것이지요.

▷김태현 : 네.

▶박성준 : 그런데 국민의힘이 조금 더 국가의 보존이 아니라 오히려 군사정부의 출범에 대한 것을 옹호하는 그러한 당 지도부의 발언을 통해서 극우정당화가 됐다라고 하는 것을 볼 때 그러면 진정한 보수라고 하는 것을 포괄할 수 있는, 캐치올파티(Catchall Party)를 할 수 있는 당이 누구냐, 그건 민주당이라고 할 수밖에 없는 것이지요. 저는 권영세 비대위원장이 지난 관훈토론회에서의 선언이 진정한 극우의 선언이었다라고 보는 것이기 때문에 이미 국민의힘은 보수정당으로서의 가치를 잃어버린 것이지요. 그것을 봐야 되는 겁니다.

▷김태현 : 그러면 국민의힘 최근 지도부의 행보가 극우, 오른쪽으로 달려가고 있다. 그러니 비어 있는,

▶박성준 : 오른쪽이 아니라 극우 쪽으로 가고 있는 것이지요.

▷김태현 : 그러니까 오른쪽 아주 끝으로요.

▶박성준 : 네.

▷김태현 : 그러니까 가운데 중도보수가 비어 있으니까 거기를 우리가 선점하자 이런 전략적인 고려가.

광고 영역

▶박성준 : 선점하는 게 아니라 중도를 기반으로 하고 있지만요. 한국정당사를 봐야 돼요. 아까 분단사에서는 기본적으로 보수정당의 가치를 가질 수밖에 없었던 거고요.

▷김태현 : 네.

▶박성준 : 그런데 87년 체제 이후를 볼 때 한국사회의 사회 대개혁이라는 측면에서 봤을 때 민주당은 조금 더 중도개혁적 모습을 가졌던 거고요. 원래 국민의힘 같은 경우는 중도보수적인 성향을 가졌던 거였지요.

▷김태현 : 네.

▶박성준 : 그런데 민주화 이후에는 어떻게 보면 한국정당사가 다시 한번 중도보수 성향을 가졌는데요. 지금 이번에 내란사태를 겪으면서 중도보수 성향이 조금 더 우위에 있었던 국민의힘이 극우화 성향으로 가는 거고요.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는 어떤 말씀을 드리는 거냐 하면 사회개혁적인 측면에서는 중도개혁적인 측면으로 가고, 특히 경제적인 측면에서 봤을 때 성장 우선, 우리가 정말 어렵기 때문에 회복 우선이라고 하는 측면에서의 중도보수적인 성향에서의 경제적인 측면.

▷김태현 : 네.

▶박성준 : 또 하나는 안보라고 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기본적으로 북한이라고 하는 상수가 있는 것 아니에요. 그런 경우에 한미동맹의 굳건한 강화를 통해서 안보를 굳건히 하겠다라고 하는 부분에 있어서 안보보수를 이재명 대표가 얘기하는 것이지요.

▷김태현 : 의원님, 어차피 진보와 보수, 중도 이 개념이 좀 상대적인 것이기는 하잖아요. 뭐 절대적인 기준이 있는 것은 아니고요.

▶박성준 : 그렇지요.

▷김태현 : 그런데 앞서 또 제가 말씀드렸듯이 김대중 전 대통령이나 문재인 전 대통령처럼 대선 때 약간 우클릭하는 정책들과 메시지를 내놓는 것보다 더 나가서 우리는 원래부터 중도보수정당이고 진보정당이 아닌데라는 게 이재명 대표의 최근 메시지잖아요. 원래 나는 진보적인 사람이고, 진보정당인 민주당을 전통적으로 지지해왔던 유권자들이 들으면 조금 섭섭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드는데요.

▶박성준 : 그런데 그 대표의 말씀을 들어보면, 중도에 기반해서 한쪽에서의 축은 뭐냐 하면 기본적인 토대라고 하는 것은 중도정당의 토대를 갖고 있는 것이지요. 우리 당에는 온건 진보라고 하는 하나의 어떤 진보세력도 분명히 있는 거고요. 또 하나는 당에서 합리적 보수의 세력도 있는데요.

▷김태현 : 네.

▶박성준 : 지금 우리 민주당이 가야 할 방향을 보니까 지금 한국사회가 위기의 문제에 있을 때 그러면 우리가 어떤 문제를 해결해야 되느냐. 결국 정당은 문제해결 아닙니까? 이 문제가 뭐냐, 내란세력이라고 하는 세력들이 잔존한 가운데서 정당의 방향성이라고 하는 부분을 기존에 있었던 우리 정당이 중도보수세력을 포괄하고, 또 하나는 가장 중요한 경제문제에 있어서는 우리가 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라고 하는 측면을 이렇게 봐야 되는 것이지요.

▷김태현 : 그런데 비명계 쪽, 전통적으로 민주당에 오래 계셨던 분들 입장에서는 좀 볼멘소리도 나오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대표의 월권이다, 진보진영과의 연대를 어렵게 할 수도 있다, 진보로 인식되는 게 불편한 것이냐, 대표가 어떻게 마음대로 당의 정체성을 함부로 바꾸느냐 이런 비판들이 있거든요. 그건 어떻게 보세요?

▶박성준 : 그건 월권이 아니지요. 왜 그러냐 하면 그렇게 또 비판도 하고 계시잖아요. 당의 어떤 정체성과 방향성에 대해서 당대표로서 화두를 던지고, 우리가 가야 할 방향에 대한 얘기를 하면서 또 총의를 모으고, 국민의 뜻을 받들어서 하는 것 아니겠어요?

▷김태현 : 네.

▶박성준 : 저는 하나의 이런 얘기가 맞을지 모르겠는데요. 조선 말에 보면 실학사상이 나오잖아요. 실학사상이 실사구시인데요. 이 실사구시의 정책에 있어서 실용주의란 말이에요. 그런데 두 가지 파가 있어요. 하나가 뭐냐 하면 경세치용(經世致用)하고 이용후생(利用厚生) 학파가 있는 거예요, 그 안에서도요. 경세치용은 성장론자이고, 이용후생은 분배론자란 말이지요.

▷김태현 : 네.

▶박성준 : 그런 것처럼 실학사상 안에서도 그렇게 나뉘는 거고요. 우리 당에서 있어서 어떤 정체성과 방향성에 대해서 많은 의원들이 또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거고요. 그런 부분이 저는 열려 있다고 보는 것이기 때문에 충분히 논의가 가능하고요. 또 이런 것이 한국사의 발전을 위해서 조금 더 큰 방향을 제시하면서, 또 올바른 방향이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는 거지요.

▷김태현 : 그러니까 의원님, 약간 우클릭해서 중도보수 정책을 내고 그쪽을 먹어들어가는 것은 선거전략상 옳은 전략인 것 같은데요. 굳이 우리는 원래 진보정당이 아니었는데요라는 얘기들에서 약간 민주당,

광고 영역

▶박성준 : 진보정당이 아니다라고 얘기를 하지는 않았지요.

▷김태현 : 그렇게 얘기하지 않으셨어요?

▶박성준 : 기본적으로 중도보수의 성향을 갖고 있는 정당으로서 어떤 가치지향성을 얘기한 것이지요.

▷김태현 : 제 기억에는 진보정당이 아니다, 원래부터 중도보수니까 우클릭이라는 말은 하지 말라 뭐 이렇게 얘기하셨던 걸로.

▶박성준 : 그러니까 진보정당이 아니다라는 의미는 이런 의미잖아요. 우리가 서양정당사를 볼 때 서양정당사가 계급정당에서 출발하는 거잖아요. 노동자를 대변하는 노동자정당과 자본가를 대변하는 자본가정당인데요. 기본적으로 우리나라 한국 분단사에서 진보정당이라고 하는 것이 기본적으로 토대가 어려웠던 것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한국정당사를 볼 때 보수정당의 가치를 기본적으로 안고 있었다라는 그런 의미로 받아들여야 되는 것 아닌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런데 국민의힘에서는 굉장히 비판적입니다. 예를 들어서 노란봉투법을 다시 민주당에서 추진하고, 그다음에 주52시간 예외를 할 것 같다가 안 하는 것을 가지고 그게 무슨 중도보수야? 진정한 중도보수정당은 시장의 발목에 족쇄를 채우지 않아 이렇게 비판을 하거든요. 그건 어떻게 보세요?

▶박성준 : 제가 다시 국민의힘 화법으로 돌려드리면 국민의힘은 거울에 비친 국민의힘의 얼굴을 봐야 돼요. 국민께 비춰진 얼굴을 봐야 되는데요. 지금의 한국사의 가장 큰 문제는 헌정 수호세력과 헌정 파괴세력의 싸움이란 말이에요. 지금 헌정 파괴세력인 윤석열을 비롯한 국민의힘의 지도부가 내란을 옹호하고, 계엄에 대해서 지금 옹호하고 있지 않습니까? 탄핵을 반대하고 있는 이 세력에 대해서 그러면 이들 세력, 자신들은 누구냐예요. 제가 정당에 대한 얘기로 다시 한번 돌아가보면 한국정당사는 어디에서 출발하냐 하면 반민주적 극우파시즘을 반대했던 거예요. 그러고 반민족적인 공산주의를 반대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중도에서 출발한 정당이라고, 민족‧민주라고 하는 기본적 토대에서 정당이 출발했는데요.

▷김태현 : 네.

▶박성준 : 지금 국민의힘은 반민주 선언을 한 것이고, 기본적으로 지금 헌정 파괴세력의 옹호세력으로서 나오는 정당인 국민의힘이 무슨 지금 정당성을 갖고 있습니까? 정당성과 당위성이라고 하는 측면에서 지금 국민의힘은 존립기반이 없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아까 얘기한 것처럼 권영세 비대위원장의 관훈토론회 선언은 극우의 선언이라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미 국민의힘이 나락으로 전락을 한, 떨어졌다. 이건 불가능하다는 말씀을 드리는 거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의원님, 그런데 이재명 대표의 중도보수정당에서 한발 더 나아가서 중도보수연대 얘기가 나오잖아요. 그러니까 정성호 의원도 저희랑 인터뷰할 때 그 언급을 했는데요. 이건 예를 들면 국민의힘에서 탄핵에 찬성하고 비상계엄에 반대했던 일부 보수세력과 연대할 수도 있다 이렇게도 읽히는데요. 이건 당내에 공감대가 있습니까?

▶박성준 : 큰 흐름은 제가 얘기한 것처럼 헌정 수호세력에 대한 연대라고 하는 측면에서 저는 봐야 될 것 같아요. 지금 이 사태가 현재 내란이라고 하는 것이 지속성이 있기 때문에요.

▷김태현 : 네.

▶박성준 : 저는 앞에 연대라고 하는 측면에서 볼 때 우리가 그런 생각을 하는 거지요. 정치적 연대와 지역적 연대를 우리가 얘기할 때 DJP 연합은 지역의 연합이지요. 호남과 충청의 연합이면서, 또 하나는 그 당시의 DJ의 중도개혁 성향과 중도보수였던 JP와 연합을 했기 때문에 DJP 연합이라고 하는 것은 지역적 연대와 정책적 연합, 더 나아가서 정치적 연대 이렇게 형성할 수가 있는 건데요.

▷김태현 : 네.

▶박성준 : 지금은 이 내란세력이 있는 가운데 캐치올파티(Catchall Party)로서 중도개혁, 중도진보, 중도보수의 연대가 이미 형성이 됐다라고 볼 수가 있는 것이지요. 이미 형성이 돼 있는 것이지요.

▷김태현 : 이미 형성이 돼 있다?

▶박성준 : 그 얘기는 뭐냐 하면 중도세력이라고 하는 중도층들이 극우로 전락하고 있는 국민의힘과는 선을 그으면서 중도들이 중도보수지형으로서의 연대가 이미 형성돼 있다는 것이지요.

▷김태현 : 그러면 유권자들이나 국민들 입장에서는 그 연대가 형성이 돼 있다는 얘기인데요.

▶박성준 : 이미 형성이 돼 있는 것이지요.

▷김태현 : 그러면 그 사람들을 대변할 수 있는 정치, 예를 들면 보수진영 내에서 그래도 가장 중도에 가까운 사람들이 예를 들면 유승민 전 의원, 그다음에 개혁신당의 이준석 의원이나 이런 의원들인데요. 그 사람들하고도 연대를 인위적으로 할 수 있다는 이런 얘기세요?

▶박성준 : 연대라고 하는 표현이라고 하는 것은 어떤 의미냐 하면 대선에서 손을 잡고 같이 지분을 인정해달라는 뜻으로 지금 말씀하시는 건지는 저는 모르겠어요. 그러면 지금 그런 뜻인가요?

▷김태현 : 그런 개념인 거지요.

▶박성준 : 그것은 각 후보가 자신의 상품을 싸우는 것이고요. 지금에 있어서 중도지형의 연대라고 하는 것은 헌정 수호세력이냐 헌정 파괴세력이냐 이런 차원에서 접근해야 되는 것이지 인물에 대한 연대로 가서는, 그런 측면까지 가지는 않았다고 봅니다.

▷김태현 : 특정 정치인과의 인위적인 연대 이런 건 없다 이렇게요?

▶박성준 : 그건 추후에 정치라고 하는 지형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유승민은 유승민 나름대로의 정치지형을 가지고 싸워야 되는 것이지요.

▷김태현 : 어떤 의미이신지 알겠습니다. 의원님, 이재명 대표 공직선거법 2심이 3월 중에 선고가 나올 것 같아요. 대법원까지는 조기대선이 열린다 하더라도 쉽지 않을 것 같고요. 그런데 얼마 전에 이재명 대표가 한 방송토론에서 대통령에 당선되면 기존에 진행되고 있던 재판은 정지된다는 게 다수설이다 이렇게 얘기를 했거든요. 여권에서는 김칫국부터 마신다, 중단이 아니라 계속 진행하는 게 상식이다 뭐 이렇게 비판하기도 하던데요. 이재명 대표의 그 발언의 진위는 뭔가요?

▶박성준 : 국민의힘이 김칫국 마시는 거 아니에요?

▷김태현 : 그래요?

▶박성준 : 이재명 대표도 법률가 출신이고 변호사 아니겠습니까? 변호사 출신으로서 해석 부분에 대해서 원론적인 답변 아니겠어요?

▷김태현 : 이게 전례가 있던 상황은 아니어서요.

▶박성준 : 왜 그러냐 하면 자신에 대한 어떤 질문을 할 때 그러면 뭐라고 얘기합니까? 된다나 안 된다 이런 것보다는 기본적으로 법조계에서 해석에 대한 여지가 있다고 하면 다수와 소수설이 있는데 다수설은 이런 것이다 이렇게 얘기하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니겠어요? 지금 미리 그 문제를 얘기할 필요가 뭐가 있겠습니까?

▷김태현 : 의원님, 그런데 이게 전례가 있는 사항이 아니잖아요. 뭐 판례가 있는 것도 아니고요. 그래서 만약에 이재명 대표가 선거법이 무죄가 나오면 민주당 입장에서는 너무 좋을 텐데요. 그렇지 않으면 대선과정이라든지 아니면 집권하고 나서도 계속 국민의힘 쪽에서 계속 문제를 삼을 것 같은데 어떤 대책은 좀 있으십니까?

▶박성준 : 저는 국민의힘이 지금 윤석열 정권 들어서서 한국사회의 비전이라든가 정책방향이라든가 지금 경제적인 상황에 대한 부분이라든가 AI 시대 준비라든가 이런 것들에 대해서 하나도 못하고 뭐를 했어요? 지금 내란도 결국은 자신들의 정적을 죽이기 위한 일련의 과정 속에서 다 나온 것 아니겠습니까? 국민의힘은 그 과정에 있는 모습인데요. 무엇을 하겠다라고 하는 것의 비전과 정책을 좀 제시해 줘야지요. 한국사회의 위기입니다. 그런 차원에서 접근해야 하지 이재명 대표 때리기에만 집중해서 뭘 얻을 수 있겠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봤을 때 윤석열 연장선상에서의 권성동 권영세 지도부가 가장 큰 실수를 하고 있다 이렇게 보는 거지요. 자신들을 좀 되돌아봤으면 좋겠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내일 대통령 탄핵심판 최후진술이 있잖아요. 거기에서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느냐 이게 정치권의 관심이던데요. 의원님은 어떻게 전망하세요? 대통령이 무슨 얘기할 것 같습니까?

▶박성준 : 저는 대통령이 탄핵과정도 과정이지만 12월 3일 내란의 밤, 비상계엄 그 이후에 저는 기억하기로는 12월 12일이었나요?

▷김태현 : 12일이요.

▶박성준 : 12일에 법적‧정치적 책임을 다 지겠다.

▷김태현 : 그건 12월 7일일 겁니다.

▶박성준 : 12월 7일인가요? 어쨌든 그러한 얘기들이 다 나오지 않았습니까. 그러면서 방향전환을 하고, 다시 탄핵심판 과정들을 보면 거짓말과 거짓말의 연장선상에서 나왔던 모습이잖아요. 저는 국민에 대한 예의, 국가에 대한 예의 차원에서 정말 진솔하게요. 윤석열 대통령이 아직까지는 뭐 대통령이니까요. 국민 앞에 정말 성찰하고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는 것이 마지막 길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김태현 : 여권 일각에서는 대통령이 탄핵이 기각돼서 직무복귀하더라도 임기단축 개헌, 또는 하야 이런 내용이 들어갈 수도 있다라는 여권 일각의 전망이 일부에서 보도되던데요. 그건 어떻게 전망하세요?

▶박성준 : 여권의 그러한 전망은 하나의 프레임인 것이지요. 자신들의 어떤 희망과 바람인데요. 저는 다시 한번 국민의힘 화법으로 돌려드리면 12월 3일로 한번 돌아가보십시오. 그 내란의 밤을 어떻게 부인하겠습니까? 그걸 거짓말로 덮을 수가 있겠어요?

▷김태현 : 네.

▶박성준 : 윤석열 정권 초창기에 바이든 날리면부터 거짓말로 시작해서 지금까지 거짓말로 이어왔던 정권인데 그것을 어떻게 덮을 수가 있겠습니까? 저는 거기서부터 잘못됐다. 국민의힘 지도부가 초기에 이것을 인정하면서 국가의 시스템과 더 나아가서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할 건지에 대한 방향제시가 갔어야 되는 건데요. 다시 왕정 복구운동에 들어간 것 아니겠어요? 왕정 복구운동 자체가 얼마나 국민에게 비추어봤을 때 잘못된 길입니까?

▷김태현 : 대통령이 그런 얘기할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보세요?

▶박성준 : 대통령이 그럴 가능성도 있겠지요. 그렇기 때문에 윤석열 대통령이 안 되는 겁니다.

▷김태현 : 왜요?

▶박성준 : 국민 앞에 사죄를 해야지요. 탄핵 기각에 대한 얘기를 그것을 잘못됐다고 얘기를 하겠여요? 오히려 윤석열 대통령이 그 부분을 인정하고, 자신의 길이 무엇인지를 다시 한번 봐야 되는 것이지요. 잘못된 길을 왔던 것 아니겠습니까?

▷김태현 : 기각 자체를 예상하고 상정하는 것 자체가 잘못된 것이다 이런 말씀이시군요?

▶박성준 : 잘못된 것이지요. 지금 무슨 소리하는 겁니까? 온 국민이 봤고, 전 세계가 바라봤던 이 내란의 상황을 부인하는 겁니까? 탄핵하면서 거짓말로 일관했던 윤석열의 모습을 국민들이 다시 보고 있지 않습니까?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인터뷰는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의 박성준 의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박성준 :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오프라인 본문 이미지 - SBS 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댓글
댓글 표시하기
김태현의 정치쇼
기사 표시하기
윤석열 대통령 구속
기사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