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영화제 황금곰상에 '드림스'…홍상수 수상은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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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그 요한 하우거루드

제75회 베를린영화제 최고작품상이 노르웨이 감독 다그 요한 하우거루드가 연출한 '드림스'에 돌아갔습니다.

홍상수 감독은 올해도 경쟁 부문에 초청됐지만 수상에는 실패했습니다.

베를린영화제 경쟁 부문 심사위원단은 현지 시간 22일 독일 베를린의 베를리날레 팔라스트에서 '드림스'를 비롯해 8개 부문 수상작을 발표하고 시상했습니다.

이 작품은 여교사와 사랑에 빠진 17살 요하네가 자신의 경험과 느낌을 기록하고 그의 어머니와 할머니가 그 글을 발견하면서 벌어지는 드라마입니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토드 헤인스 감독은 "욕망의 원동력과 그 결과물, 욕망에 사로잡힌 사람에게 우리가 느끼는 질투를 탐구한다. 날카로운 관찰과 인내심 있는 카메라, 흠잡을 데 없는 연기로 글 쓰는 행위 자체에 주목하게 만든다"고 평가했습니다.

홍 감독은 33번째 장편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로 경쟁 부문에 초청됐습니다.

그는 지난해 2등 상에 해당하는 은곰상 심사위원대상을 받는 등 이 영화제에서 다섯 차례 수상했지만, 올해는 호명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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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심사위원대상은 '더 블루 트레일'을 연출한 브라질 감독 가브리엘 마스카로가 받았고, 은곰상 심사위원상은 '더 메시지'를 내세운 베네수엘라 출신 감독 이반 푼드에게 돌아갔습니다.

지난 13일 개막한 올해 베를린영화제는 봉준호 감독의 신작 '미키17'가 스페셜 갈라 부문, 민규동 감독의 '파과'가 스페셜 부문에서 상영되는 등 한국영화 8편이 초청됐습니다.

영화제는 오는 23일 수상작을 다시 상영하고 폐막합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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