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오후 대전시청 남문광장에서 세이브코리아 주최로 탄핵반대 집회가 열렸다. 시청 광장이 집회 참가자들로 붐비고 있다.
헌법재판소가 지정한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최종 변론기일을 앞둔 마지막 주말을 맞아 대전을 비롯해 전국에서 대규모 탄핵 반대 집회가 잇따라 열렸습니다.
보수성향 기독교단체 세이브코리아는 오늘(22일) 낮 2시 대전에서 윤 대통령의 탄핵에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를 개최했습니다.
대전시청 남문광장에 집결한 참가자들은 '탄핵 반대' 팻말 등을 치켜들고 윤 대통령 이름을 연호했습니다.
경찰은 낮 2시 기준으로 참가자가 1만여 명인 걸로 추산했습니다.
이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윤 대통령을 석방하라", "헌법재판소가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안을 기각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집회에는 손현보 세이브코리아 대표, 윤상현·장동혁 국민의힘 의원과 김근태 전 육군대장, 전한길 한국사 강사 등이 참석했습니다.
세이브코리아는 같은 시각 대구 동성로 옛 중앙파출소 앞에서 5차 국가비상기도회를 열고 탄핵 반대를 외쳤으며, 인천 부평역 광장에서도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구국기도회'를 개최했습니다.
앞서 오늘 오전 11시 충북도청 서문 앞에서도 윤 대통령 탄핵 반대를 위한 세이브코리아의 국가비상기도회가 열렸으며, 이 자리에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과 손영광 바른청년연합 대표가 참가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수감된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 앞에도 오전부터 20명 안팎의 지지자가 모여 집회를 열었습니다.
오늘 오후 전국에서 탄핵 찬성 집회도 열릴 예정입니다.
윤석열정권퇴진 대전운동본부는 오후 4시부터 대전 서구 은하수 네거리에서 윤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를 엽니다.
주최 측은 천 명이 참가할 걸로 예상했습니다.
이 장소는 탄핵 반대 집회가 열리는 장소와 700∼800m 떨어져 직접적인 충돌은 없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경찰은 혹시 모를 돌발 상황 등에 대비해 주변에 경찰 인력 650여 명을 배치했습니다.
윤석열정권퇴진전북운동본부도 오늘 오후 전주 구도심인 객사 앞에서 10번째 윤석열 퇴진 및 국민의힘 해체를 촉구하는 대회를 개최합니다.
대구 시민사회·노동단체와 진보 계열 정당이 참여한 '윤석열퇴진 대구시국회의'는 오후 5시 동성로 CGV 한일극장 앞에서 윤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20차 대구시민 시국대회'를 열 예정입니다.
주최 측은 탄핵 촉구 발언과 공연에 이어 동성로 일대 2㎞가량을 행진하고 시국대회를 마무리합니다.
경남 창원에서도 오후 5시부터 윤 대통령 탄핵과 국민의힘 해체를 촉구하는 집회를 진행합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