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북키맨 "트럼프는 김정은과 함께 등장할 수 있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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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담 참석한 그리넬 대사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북한 문제를 다룰 릭 그리넬 특별임무 담당 대사는 21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과 함께 등장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리넬 대사는 이날 미국 메릴랜드주 옥슨힐에서 열린 보수정치행동회의(CPAC) 연례행사의 대담 프로그램에 참석한 자리에서 "대화는 나약함을 의미하지 않으며, 대화란 목표에 이르는 전술"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집권 1기 때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과 3차례 만났던 점을 상기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북핵 문제 등을 다루기 위해 다시 김 위원장을 만날 수 있음을 시사한 발언이었습니다.

그리넬 대사는 또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 우리는 (다른 나라의) 정권 교체를 시도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며 "우리는 우리 앞에 있는 나라들을 상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리넬 대사는 "우리의 기준은 우리가 그 나라를 더 잘 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미국을 더 잘되게, 더 강하게, 더 번영하게 만드느냐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트럼프 1기 때 주독일 대사를 지냈던 그리넬 대사는 전쟁 중인 상황임을 감안한 국회 의결에 따라 임기 만료 후에도 자리를 지키고 있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독재자'로 칭한 트럼프 대통령의 견해에 동의한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책사 중 한 명인 그리넬은 베네수엘라와 북한 문제 등 '난제'들을 담당하는 특별 임무 대사(공식 명칭은 '특별 임무를 위한 대통령 사절')로 임명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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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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