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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트럼프 광풍' 한 달…'동맹 위협' 일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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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하고 이제 한 달이 지났습니다. 그사이 정말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예측을 뛰어넘는 트럼프의 말과 행동에 전 세계가 혼란스러웠습니다. 워싱턴을 연결해 보겠습니다.

남승모 특파원, 트럼프가 한 달을 맞아서 먼저 기자회견을 했던데 그 내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백악관은 취임 한 달 기자회견에서 트럼프가 73개 행정 명령에 서명하는 등 단 30일 만에 8년 치 개혁을 추진했다고 자평했습니다.

어제(20일)는 트럼프를 왕으로 칭송하는 그림과 문구를 백악관 SNS 계정에 올리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정부의 아이콘이라고 할 수 있죠.

머스크는 한 보수단체 행사에서 연방 정부 구조조정을 상징하는 전기톱을 건네받고 흐뭇한 표정을 짓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트럼프 측 자평과 달리 취임 한 달 발표된 여론조사에선 CNN 52%, 워싱턴포스트가 48%로 부정 평가가 더 높았습니다.

머스크의 구조조정과 트럼프 경제 정책 전반에도 반대가 더 많았는데, 다만 불법 이민자 추방과 중국 관세 부과에는 찬성 의견이 앞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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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한 달 동안 트럼프가 보여준 정책 가운데 외교·안보 분야를 보면 누가 적이고 또 누가 동맹인지 구분이 잘 안되더라고요.

<기자>

네, 한마디로 미국 우선주의, 강대국 외교라고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강대국인 미국과 러시아가 큰 틀에서 협상을 하고 난 뒤 당사국인 우크라이나나 동맹인 유럽 국가들이 참여하면 된다는 입장입니다.

중동 해법은 더 일방적입니다.

미국이 가자지구를 차지하고 개발할 테니 난민들은 동맹인 이집트와 요르단이 받으라고 압박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에 희토류 지분 50%를 요구하고 가자지구는 무상으로 차지하겠다면서 힘의 논리로 협상을 밀어붙이는 모습입니다.

<앵커>

또 하나 걱정이 바로 관세인데, 이게 참 우리나라한테도 영향을 미치는 부분이고 이게 어디까지 갈 것으로 예상됩니까. 

<기자>

네, 트럼프는 취임 전부터 캐나다와 멕시코, 중국을 시작으로 전방위 관세 전쟁에 불을 붙였습니다.

지난 10일 철강과 알루미늄에 25%, 품목별 관세를 발표한 데 이어서 자동차와 반도체, 의약품 등에도 최소 25% 관세 부과를 예고했습니다.

또 모든 무역 상대국을 대상으로 관세, 비관세 장벽을 모두 고려해서 상호 관세를 부과한다는 계획도 내놨습니다.

WTO의 자유무역질서가 사실상 무너지고 있는 건데, 수출 비중이 높은 우리로서는 여러모로 걱정이 큰 대목입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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