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범 경기 타석에 들어선 김혜성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LA)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시범경기 데뷔전을 치른 김혜성이 "실력으로 증명하겠다"고 의욕을 드러냈습니다.
김혜성은 오늘(21일)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시범경기 시카고 컵스와 경기에 8번 타자 선발 2루수로 출전했습니다.
공격에서는 2회말 첫 타석에서 3루 땅볼로 잡혔고 4회말 볼넷으로 출루했습니다.
5회 수비 때 교체된 김혜성은 수비에서 두 차례 타구를 아웃 카운트로 연결하며 비교적 무난한 시범경기 데뷔전을 치렀습니다.
두 타석 모두 풀카운트 접전을 벌이며 첫 타석에서 6구, 두 번째 타석은 7구까지 투수와 대결했습니다.
경기에서는 12대4로 다저스가 패한 가운데 김혜성은 8회가 진행될 때 현지 중계팀과 인터뷰에서 "아쉬운 점도 있고, 설렘도 있었기 때문에 일단 좋았던 것 같다"고 첫 경기를 마친 소감을 밝혔습니다.
김혜성은 이어 "메이저리그 투수들 구속이 전체적으로 (KBO리그보다) 조금씩 빨랐고, 수비에서 팀플레이를 하는 동선이 조금 헷갈렸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적응에 대해서는 "분위기는 (동료 선수들이) 항상 좋게 해 줘서 문제없다"며 "적응 말고 실력으로 증명해서 다저스타디움에서(열리는 정규리그 때)도 잘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전했습니다.
다저스는 내일 시카고 컵스와 두 번째 시범경기를 치릅니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