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 막히고 환불 늦고…OTT 공유 플랫폼 피해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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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저렴한 가격에 OTT 계정을 공유하는 플랫폼의 이용 피해가 늘고 있습니다. 구매한 계정을 갑자기 사용하지 못하게 되거나, 환불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엄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온라인콘텐츠 시장이 커지고, OTT 서비스 구독 비용도 점차 오르면서 하나의 계정을 지인이나 가족들과 공유해 쓰는 이들도 늘었습니다.

이런 수요가 늘면서 저렴한 가격에 OTT 계정을 제공하는 계정공유 플랫폼도 인기인데,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까지 계정공유 플랫폼 관련 상담이 174건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피해구제 신청도 34건이나 됐습니다.

이 가운데 '쉐어풀'과 관련한 상담이 대다수를 차지했습니다.

소비자원으로 피해구제 신청된 34건 중 이용정지 후 환급지연된 경우가 85.3%로 가장 많았고, OTT 계정 제공 약속 불이행이 8.8%, 대체 계정의 정지가 5.9%로 뒤를 이었습니다.

이용 정지 시점은 계약 체결 후 3개월 이내가 61.8%로 가장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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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쉐어풀의 경우 장기계약 체결과 현금 계좌이체 등을 유도해 피해가 빈발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쉐어풀과 같은 계정공유 플랫폼은 글로벌 OTT 가입비가 낮은 나라에서 계정을 확보한 뒤, 싼값에 국내 회원들을 끌어모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소비자원은 플랫폼 이용 시 신뢰할 수 있는 곳인지 고객 리뷰 등을 확인하고 계좌이체만 요구하는 업체는 피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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