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탄핵심판 10차 변론…이 시각 헌법재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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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잠시 뒤 오후 3시부터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의 10번째 변론기일이 열립니다. 헌법재판소부터 가보겠습니다. 

이현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 오전에 형사재판도 참석했었는데, 곧바로 헌법재판소로 온 거죠?

<기자>

네,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 오전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내란 혐의 형사 재판에 출석한 뒤, 구치소로 돌아가지 않고 곧바로 이곳 헌법재판소에 도착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전 11시 40분쯤 호송차량을 타고 도착했는데요.

헌재 내부에서 점심 식사를 하고 오후 3시부터 시작되는 변론기일 출석을 위해 대기하고 있습니다.

특별한 변수가 없으면 재판부는 증인신문을 마친 뒤 그간 나왔던 사실관계를 정리하고 다음 주 중에 변론을 종결할 걸로 예상됩니다.

선고는 다음 달 중순쯤이 될 전망입니다.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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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변론이 사실상 마지막 증인 신문이 될 가능성이 높은데 출석하는 증인들이 다 중요한 인물들이네요. 

<기자>

네, 오늘은 한덕수 국무총리와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 조지호 경찰청장이 차례로 출석합니다.

오후 3시부터 시작되는 한 총리 증인신문에서는 비상계엄 직전 열렸던 회의가 국무회의의 요건을 충족하는지를 두고 윤 대통령 측과 국회 측이 다툴 걸로 보입니다.

오후 5시부터는 홍장원 전 차장의 두 번째 증인신문이 열립니다.

홍 전 차장은 지난 4일 헌재에 나와서 윤 대통령에게 직접 정치인 체포를 지시받았다고 주장했지만, 조태용 국정원장은 홍 전 차장의 말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한 바 있습니다.

윤 대통령 측은 이에 따라 홍 전 차장의 진술 신빙성 문제를 파고들 걸로 보입니다.

저녁 7시부터는 조지호 경찰청장이 증인으로 출석합니다.

조 청장은 건강 문제를 이유로 두 차례 불출석 사유서를 냈지만, 재판부가 구인영장을 발부하자 자진 출석하겠다고 변호인을 통해 밝혔습니다.

조 청장은 앞서 검찰 조사에서 윤 대통령이 계엄 해제 전 6차례 전화해 정치인 체포를 지시했다고 진술한 바 있어서 오늘 헌재에서도 관련 증언을 할 걸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유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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