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덕궁 인정전 전경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창덕궁을 대표하는 건물, 인정전이 다음 달 문을 엽니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3월 한 달간 매주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창덕궁 인정전 내부를 관람할 수 있는 특별 관람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습니다.
1985년 국보로 지정된 인정전은 창덕궁의 중심 건물입니다.
'어진 정치'라는 뜻을 담은 이 건물에서는 과거 임금의 즉위식과 결혼식, 신하들의 하례, 외국 사신의 접견 등 국가의 중요한 공식 의식이 열렸습니다.
바깥에서 보면 2층으로 보이지만 내부는 위아래가 트인 통층 형태로, 왕의 권위를 보여주는 화려한 장식을 더했습니다.
안쪽에는 임금이 앉던 자리인 어좌가 있고, 그 뒤로 왕이 다스리는 세계를 상징하는 해와 달, 다섯 개의 봉우리를 그린 일월오봉도가 있습니다.
1907년 순종이 창덕궁으로 거처를 옮긴 뒤 건물을 수리하면서 전등과 유리창, 커튼이 설치돼 근대 궁궐의 변화를 엿볼 수 있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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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 인원은 한 번에 20명씩으로 제한되고, 비가 오면 내부 관람은 취소될 수 있습니다.
(사진=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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