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탐사선 다누리 임무 연장…항우연, 고도 하강 기동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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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도 하강 기동 수행 중인 항우연 연구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한국형 달 탐사선 '다누리'의 연장 임무 궤도 진입을 위한 고도 하강 기동을 완료했습니다.

이에 따라 연장 기간 초기는 달에 가까이 접근해 관측 성능을 높이기 위해 고도를 100㎞에서 60㎞로 낮춰 7개월간 운영합니다.

이번 고도 하강 기동은 어제 오전 11시 10분 시작됐으며, 궤도 정보 분석 결과 달 저고도에 안정적으로 진입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기존보다 낮은 궤도에서 달 표면을 더욱 정밀하게 관측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특히 이번 궤도 변경에서는 고도 하강 기동과 함께 내달 14일로 예정된 개기월식에 대비해 궤도 위상을 조정하는 기동도 동시에 수행됐습니다.

개기월식 동안 장시간 태양빛이 차단돼 전력 생성이 불가능해지는 상황을 고려해 다누리의 공전 궤도를 조정, 태양 전력 생성이 극대화될 수 있도록 최적화했습니다.

이상철 원장은 "다누리의 임무 연장 기간 과학적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연구진들이 빈틈없는 관제 업무를 수행하며 안정적인 운영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새로운 임무 궤도에서도 '달을 모두 누린다'는 다누리의 뜻처럼 의미 있는 과학적 성과를 창출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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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발사된 다누리는 연료를 많이 아껴 당초 임무 기간이던 2023년 말보다 늘어난 2025년 말까지 수명을 연장한 뒤 다시 2년 더 수명 연장이 결정됐습니다.

앞으로 7개월 동안 저고도 임무를 수행한 뒤 이후 별도 궤도 조정 없이 장기간 궤도 운영이 가능한 최소 고도 60㎞, 최대 고도 200㎞의 달 동결궤도(달의 중력 분포를 이용해 자연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궤도)로 진입해 2027년 말까지 운영하게 됩니다.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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