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서 차량 2대에 잇달아 치인 60대 보행자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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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0일) 오전 5시 35분쯤 경기 성남시 중원구의 편도 3차로 도로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60대 여성 A 씨가 50대 운전자 B 씨가 모는 쏘나타 승용차에 치였습니다.

그 직후 A 씨는 도로에 쓰러진 채 뒤따르던 SUV에 의해 한 차례 더 치였고,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습니다.

A 씨는 횡단보도를 통해 길을 건넜으나, 당시 보행 신호등은 적색신호였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SUV 운전자 C 씨는 사고 이후 별다른 조치 없이 현장을 이탈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B 씨와 C 씨를 각각 소환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아울러 A 씨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해 정확한 사인을 확인할 예정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B 씨의 경우 사고 이후 현장에 머물러 후속 조치를 하고 있었고, C 씨는 현장을 떠났으나 사고를 인식하지 못했을 경우 뺑소니에 해당하지 않을 수 있다"며 "현재까지 운전자들이 음주 등 다른 법규 위반을 한 정황은 파악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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