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주지방법원
전화를 받지 않는다는 이유로 후배를 불러내 야구 배트로 여러 차례 폭행한 조직폭력배가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습니다.
청주지법 형사 2 단독 안재훈 부장판사는 특수상해·감금·협박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31) 씨에게 이같이 선고했다고 오늘(19일) 밝혔습니다.
충북 음성 지역의 조직폭력배인 A 씨는 2019년∼2020년 B(20대) 씨 등 동네 후배 2명을 3차례씩 모텔 등으로 불러내 '엎드려뻗쳐'를 시킨 뒤 피멍이 들 때까지 야구배트로 엉덩이를 수 회 내리친 혐의를 받습니다.
그는 자신의 전화를 받지 않는다는 등의 이유로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A 씨는 2021년 6월 20일 B 씨와 또 다른 후배 C 씨를 음성의 한 피시방으로 데리고 온 뒤 폭행할 것처럼 위협해 수 시간 집에 가지 못하게 한 혐의도 있습니다.
안 부장판사는 "피고인의 죄질이 좋지 않으나 피해자들과 합의하거나 일정 금액을 공탁했고, 벌금형을 초과한 처벌 전력이 없는 점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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