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리조트 화재 피해자 유족, 발인 미루며 진상규명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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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 오후 부산 기장군 반얀트리 복합리조트 신축 공사장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에서 소방대원이 잔불을 진화하고 있다.

6명이 숨진 부산 반얀트리 리조트 공사장 화재와 관련해 일부 유가족들이 장례를 미루며 진상규명과 사과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현재 6명의 피해자 중 3명 이상의 가족이 발인을 미루며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한 유가족은 "가족이 어떻게 숨졌는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이대로 장례를 치를 수는 없다"면서 "앞으로 발인을 언제 할지도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피해자 4명의 가족은 이날 처음으로 함께 모여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습니다.

다른 지역에 거주해 이날 만남에 오지 못한 나머지 유가족들도 이들과 소통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유가족들은 시공사의 공개 사과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진상규명이 될 때까지는 공사가 재개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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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유가족은 "사고 원인 규명이 최우선 과제"라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끝까지 법적, 사회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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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조트 공사의 시공사인 삼정기업과 삼정이앤씨는 사고 6일째인 오늘까지도 어떠한 공개적인 사과나 의견표명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삼정 기업은 40년간 부산·대구와 수도권에 총 3만 5천여 가구를 공급한 중견 건설사입니다.

반얀트리 리조트 사업의 시행은 '루펜티스 컨소시엄'이 맡았으며, 글로벌 호텔 체인 아코르 그룹 계열인 반얀트리 호텔앤리조트는 운영 인계를 받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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