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 방송 :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 월~금 (14:00~16:00)
■ 진행 : 편상욱 앵커
■ 대담 : 홍준표 대구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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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상욱 / 앵커: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인용할지 기각할지 운명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여당인 국민의힘에서는 조기 대선에 선을 긋고 있지만 그러나 대선 주자들의 움직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이분의 언행은 모두 뉴스가 되죠. 바로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입니다. 오늘 홍준표 시장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 홍준표 / 대구시장: 네
▷ 편상욱 / 앵커: 프로그램에서 항상 홍 시장님 SNS를 인용하는 일은 많았는데 TV로 뵈니까 훨씬 더 반갑습니다.
▶ 홍준표 / 대구시장: 여기는 지난번에 주영진 앵커가 할 때 내가 와 보고 이번에 두 번째 오는 것 같습니다마는 뭐라도 한번 물어보시죠.
▷ 편상욱 / 앵커: 어쨌든 익숙하셔서 다행이고요. 일단 홍 시장께서 SNS로 주로 자기 의견을 피력하시다가 얼마 전에 MBC 한번 나가셨고.
▶ 홍준표 / 대구시장: 그때는 MBC에서 한국 사회 좌파의 거두가 유시민 장관이죠. 1 대 1로 하자고 해서 내가 한번 나갔습니다.
▷ 편상욱 / 앵커: 이번에 지상파로서는 두 번째 나오시는 것 같아요. 올해 들어서 TV 행보를 늘리시는 이유가 본격적인 대선 행보다, 이렇게 보는 시선이 적지 않습니다.
▶ 홍준표 / 대구시장: 그거는 좀 이상한 게 제가 대선 전에 한번 뛰어본 게 2017년도 탄핵 대선입니다. 그 이후로 늘 대선 후보였죠.
▷ 편상욱 / 앵커: 그렇죠. 유력 대선 후보였죠.
▶ 홍준표 / 대구시장: 그러니까 그걸 대선 염두에 두고 하는 게 아니고 그 이후로는 늘 대선 후보였어요. 그런데 별다른 의미가 없어요. 지금 하는 것도 제가 정치하면서 준비하는 게 지금은 대구 시정하고 차기 대선 준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일 당장 대선해도 우리는 다 준비가 돼 있어요.
▷ 편상욱 / 앵커: 준비된 후보다.
▶ 홍준표 / 대구시장: 준비된 후보가 아니고 늘 대선 후보였으니까 늘 생각하는 게 나라가 어떻게 하면 안정이 되고 또 한국이 어떻게 하면 국제사회에서 살아갈 수 있고 그것만 준비하고 늘 사는 게 내 인생인데 지금 와서 뭐 뜬금없이 곧 탄핵 대선이 있으니까 준비하는 거 아니냐 이미 준비를 다 해 놨어요. 그런데 그건 지금 나오는데 나온다. 나는 늘 또 방송에 불러주면 나오고 그래요.
▷ 편상욱 / 앵커: 알겠습니다. 조기 대선이 만약에 이루어진다면 출마하실 생각은 확실히 있는 거죠.
▶ 홍준표 / 대구시장: 출마하고 안 하고를 떠나서 지난 정치 하면서 한 30년 동안 한 게 나라 국가 경영을 어떻게 하면 대한민국이 잘 살 수 있는 나라가 될까. 그거 생각하고 정치한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출마하고 안 하고 하는 걸 떠나서 당연히 하죠.
▷ 편상욱 / 앵커: ‘장 서는데 장돌뱅이 안 갑니까?’ 이런 말씀도 하셨어요.
▶ 홍준표 / 대구시장: 그렇죠. 일종의 장돌뱅이가 돼 버렸죠.
▷ 편상욱 / 앵커: 공교롭게도 저희가 어제 8시 뉴스에 홍 시장님 관련된 단독 보도를 하나 냈습니다.
▶ 홍준표 / 대구시장: 내가 그거 보고 ‘찌라시 언론이나 하는 짓이다’. 내가 그 이야기 공개적으로 했어요.
▷ 편상욱 / 앵커: 저희도 뭐 나름 판단을 갖고 보도한 겁니다만 바로 어제 나온 보도니까 홍 시장님께 반론하실 기회를 충분히 드리겠습니다.
▶ 홍준표 / 대구시장: 반론이고 뭐고 딴 거 할 거 없어요. 명태균은 처음부터 내가 사기꾼인 줄 알아요. 경남지사 할 때부터. 경남지사 할 때부터 경남에 가면 그 시사경남이라고 주간지가 하나 있어요. 거기에 발 걸쳐놓고 정치판에 기웃거리면서 여론조사 쪼가리 들고 뛰어다니던 사람입니다. 그래서 나는 이제 처음부터 조작하는 사람인 줄 알았어요. 그렇기 때문에 지난 대선 경선 때도 우리 진영에 오려고 하는 걸 내가 잘랐어요. 저런 사기꾼 붙이면 안 된다. 그런데 그게 김영선 의원 데리고 간 게 윤석열 후보 측 아닙니까? 그 윤 후보가 데리고 가 가지고 윤 후보가 그 당시에 정치를 알았습니까? 모르죠, 사기꾼인 줄. 그거 들고 여론 조작을 했잖아요. 지난번에 작년에 나올 때부터 여론 조작을 하는 걸 보고 내가 그게 방송됐을 때 내가 뭐라고 했습니까? 지나간 이야기다. 그거는 윤석열 정권의 출범의 정통성에 관한 문제예요. 그거 묻어두자. 작년에 문제 안 삼았어요. 언론에 다 공개됐을 때도 그거는 묻어두자.
▷ 편상욱 / 앵커: 홍 시장님 입장에서는 좀 억울할 수 있는.
▶ 홍준표 / 대구시장: 억울한 게 아니라 내가 피해자죠. 여론조작의 피해자인데 그게 갑자기 가해자로 변하더라고 그래서 내가 어이가 없어 가지고 대꾸를 안 하고 있다가 지금 아마 우리 그 비서실장이 고발을 한 게 다섯 번째일 겁니다. 제대로 수사하면 징역 10년도 더 가요. 그런데 이게 갑자기 뭐 앉아서 그 황금폰에 수만 건이 있다고 그랬죠. 거기 내 이름 나오는지 한번 봐요. 내 목소리 나오는지 거기 카톡에 내 거, 단 한 줄이라도 있는지 낼 게 없으니까 이제 내 아들 이야기를 하는데 그 아들이라는 게 어떻게 됐냐 하면 명태균이 따라다니는 그 최 모 씨가 내 아들하고 개포고등학교 동기동창입니다. 그러니까 따라다니면서 워낙 이게 이제 용산하고 붙어 갖고 실세 노릇을 하고 하니까 아버지한테 해코지할 것 같으니까 해코지 하지 마라고 그게 이제 최 모 씨가 느그 아버지가 명태균 욕을 그리하는데 그 해코지 할 것 같으니까 감사하다고 한번 해라. 그래서 문자를 뭐 한 번인가 두 번인가 보낸 게 그게 전부래요.
▷ 편상욱 / 앵커: 어떻게 보면 효자네요. 아드님이.
▶ 홍준표 / 대구시장: 내 아들 효자죠. 저 아버지가 지금 잘못하고 억울하게 당하는 거는 못 참는 애죠.
▷ 편상욱 / 앵커: 알겠습니다. 그럼 홍준표 시장께서는 명태균 씨와 더 이상 아무런 관련이 없다.
▶ 홍준표 / 대구시장: 관련이 없는 게 아니라 내가 피해자지.
▷ 편상욱 / 앵커: 피해자일 뿐이다.
▶ 홍준표 / 대구시장: 그다음에 저 지난번에 그 뭐야 윤석열 후보하고 경선할 때 내 거는 깎아내리고 윤석열 후보 그 올리라는 거 강혜경이 하고 짜고 한 거 그거 다 방송되고 녹취록까지 다 나왔잖아요. 그런데 난 피해자지 그런데 그때 말하라는 거는 내가 판단을 해 보니까 지나간 이야기고 윤석열 후보 정권 출범의 정당성에 관한 문제가 될 것 같아서 묻어두자. 그리고 내가 문제 제기 안 했죠. 그런데 비상계엄 터지고 난 뒤에도 하도 사기꾼이 어떻게 보면 이게 참 국민들도 좀 아셔야 되는 게 이 명태균 황금폰에 전현직 의원이 140명 나왔다고 합니다. 보도를 봤습니다. 명태균이는 자기가 한 번 전화한 사람은 지 사단이에요. 과대망상증이야. 허풍 세고 거짓말 잘하고. 그래서 내가 야 이 국민들이 계속 저렇게 현혹되고 속는구나 그렇게 내가 요즘 느끼고 있죠.
▷ 편상욱 / 앵커: 알겠습니다. 홍 시장님과 그럼 명태균 씨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걸로 하고 넘어가겠습니다.
▶ 홍준표 / 대구시장: 관련이 없는 걸로 넘어가는 게 관련이 없어요. 검찰에서 조사하고 있으니까 한번 보라고.
▷ 편상욱 / 앵커: 알겠습니다. 검찰 조사 보겠습니다. 믿겠습니다. 일단 12월 3일 비상계엄 때로 거슬러 올라가 보겠습니다. 비상계엄 소식 처음 듣고 어떠셨어요?
▶ 홍준표 / 대구시장: 뜬금없다 생각했어요. 그날 밤에 집에 들어와 있는데 비서실장이 갑자기 전화 와 가지고 TV 틀어보라고 그러니까 비상계엄 발표를 하시더라고. 발표 내용을 다 들어보니까 첫 번째 드는 생각은 저게 계엄 사유가 되나. 비상계엄은요. 전시 또는 이에 준하는 사태입니다. 지금 정치로 풀었어야 할 문제를 어떻게 계엄 사유가 되나 그리고 두 번째 국회를 열어 가지고 해제 요구권을 행사해 버리면 끝나버리는 건데 그날 저녁에 보니까 채널을 계속 종편까지 돌려서 보니까 중계를 하더라고.
▷ 편상욱 / 앵커: 생중계가 됐죠.
▶ 홍준표 / 대구시장: 계엄을 생중계하는 나라는 대한민국이 처음일 겁니다. 후진국까지 통틀어서 계엄은 그렇게 하는 게 아니죠. 우리 경험상. 계엄이라는 거는 금요일이나 토요일, 국회의원 없을 때 우선 해야 되겠죠. 해제 요구권 행사 못하게 하려면 그리고 계엄을 시작하면 한밤중에 탱크를 다 동원해서 봉쇄를 해야 되잖아요. 아마 제대로 했으면 SBS 앞에도 탱크가 왔을 거예요.
▷ 편상욱 / 앵커: 저도 그럴 줄 알고 회사 들어왔는데 없더라고요.
▶ 홍준표 / 대구시장: 그런데 그게 몇 명 데리고 뭐 백 몇 명 데리고 국회 들어갔다, 그거는 소동이죠. 그래서 내가 보니까 우리 그 당시에 광역단체장들도 전부 비상 회의하고 난리를 쳤는데 한밤중에 우리도 그 부시장이 전화와 갖고 그 비상 회의 해야 되지 않느냐. 그래서 내가 11시 반쯤 돼 가지고 그거 할 것 없을 거다. 곧 상황 종료될 거다.
▷ 편상욱 / 앵커: 그렇게 미리 예측을 하셨습니까?
▶ 홍준표 / 대구시장: 그렇죠. 그러니까 12시 반 되니까 우원식 국회의장이 상황 종전 선언해서 바로 잤죠. 그러고 난 뒤에 그 이튿날 페이스북에 적은 거는 한밤중에 해프닝이었다. 그다음에 잘 수습하길 바란다. 딱 두 줄만 썼어요.
▷ 편상욱 / 앵커: 그런데 홍 시장님은 한밤중에 해프닝이라고 하십니다만 야당을 비롯한 또 상당수의 국민들이 이건 내란이라고 규정하고 있지 않습니까?
▶ 홍준표 / 대구시장: 그거는 처음부터 그렇게 하는 게, 내가 잘 수습하길 바란다, 그 이야기 한 거는 야당의 공세입니다. 그런데 그 공세에 대비를 못 했어요. 그게 내란이라고 프레임을 씌운 거는 결국 탄핵으로 가기 위해서 씌웠거든요.
▷ 편상욱 / 앵커: 실제로 갔죠.
▶ 홍준표 / 대구시장: 실제로 갔는데 그게 내란죄가 안 되는 게 내란죄는 목적범입니다. 정권 찬탈을 목적으로 해야 돼요. 대통령이 무슨 정권 찬탈 목적이 있습니까? 두 번째 폭동 행위가 있어야 돼요.
▷ 편상욱 / 앵커: 군대를 국회에 투입하지 않았습니까?
▶ 홍준표 / 대구시장: 그거는 폭동이 아니죠. 폭동이 되려면 LA 폭동 기억하시죠? 살인, 방화, 약탈.
▷ 편상욱 / 앵커: 다친 사람이 없었다 이거죠.
▶ 홍준표 / 대구시장: 아니 다친 사람이 없는 게 아니고 형법상 우리 법제상에 소란죄가 있고 그다음에 소요죄가 있습니다. 그다음에 폭동죄가 있어요. 소요죄라는 것은 아마 나이 드신 분은 기억하실지 모르지만은 5.3 인천 사태 그게 소요죄였습니다. 그런데 소요죄를 넘어서는 게 폭동죄입니다. 그다음에 소란죄라는 거는 우리 경범죄 처벌법이 나와요. 법상으로 소란죄, 소요죄, 폭동죄인데 이거는 소요에도 이르지 못했어요. 그래서 이거는 내란죄가 되지 않는다. 그런데 그걸 이제 덮어 씌워가지고 국민한테 공포감을 잔뜩 안겨줬다고. 그래가지고 이제 탄핵까지 갔어요. 그래 지금 이제 헌재에서 심리하다가 처음에는 내란죄를 심리해 달라고 했다가 내란죄 심리를 하면 헌법재판소 심판 절차가 정지가 될 수 있습니다. 형사 절차가 계속될 때는 일단 정지하거든요. 그런데 민주당에서 가만히 보니까 이거 빨리 결론을 내야 되겠고 빨리 쫓아내야 되겠고. 그러니까 내란죄를 헌법재판소에서 빼버렸다고 철회해 버렸다고.
▷ 편상욱 / 앵커: 국회 측 대리인단이 그랬죠.
▶ 홍준표 / 대구시장: 철회해 버렸다고 그러면 결국 남는 거는 직권남용죄 정도예요. 그거는 승부가 문제가 돼요. 비상계엄은 대통령의 비상 대권입니다. 그게 불법이냐, 적법이냐가 아니고 그거는 적절하냐, 부적절하냐의 문제입니다. 그래서 나는 이거는 헌재에서도 이거는 인용을 하기가 어려울 것이다.
▷ 편상욱 / 앵커: 그런데 헌재가 내일이 사실상 마지막 변론이 될 가능성이 높고 빠르면 다음 달 중순쯤에 선고를 할 것이다. 이런 전망들이 많지 않습니까? 헌재가 그럼 이 탄핵 심판을 기각한다. 즉 윤석열 대통령을 원직에 복귀시키는 판결을 내릴 걸로 예상하시는 건가요?
▶ 홍준표 / 대구시장: 나는 예상하기보다도 지금 헌재 심판 절차가 참 걱정스럽다. 지금 국민의 거의 절반이 헌재가 불공정하다고 보거든요. 그러니까 이걸 갖다가 인용을 해도 승복을 할 것이냐 기각을 한들 또 반대편에서 승복을 할 것이냐 인용을 해도 나라가 혼란스럽고 기각을 해도 혼란스럽습니다. 탄핵 대선을 한다고 해도 박근혜 때는 좀 달랐죠. 그러나 이번에는 탄핵 대선을 하게 되면 아마 내전 상태에서 선거를 해야 될지 몰라요.
▷ 편상욱 / 앵커: 헌재의 불복 판결에 불복하는 사태가 일어날 거라는 어느 쪽이든 간에. 그렇게 예상하십니까.
▶ 홍준표 / 대구시장: 그렇죠. 그래서 참 정치적 내전 상태가 올 수도 있겠다. 그래서 어떤 결론이 나더라도 이거는 수습하기가 어렵겠다. 그렇게 나는 지금 걱정을 하고 있죠.
▷ 편상욱 / 앵커: 어쨌든 간에 실질적으로 조기 대선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상당히 있습니다. 그건 현실이니까요.
▶ 홍준표 / 대구시장: 그건 아직은 모르죠. 아직은 모르죠. 지금 헌법재판소에서 하고 있는 불공정성의 대표적인 게 원래 이게 헌법재판소에서는 형사 절차의 기록을 송부 촉탁할 수 없게 돼 있어요. 그런데 헌재에서 헌법재판소법을 어기고 검찰에 기록 상부를 절차를 지금 마치고 검찰 조서를 참고하겠다고 했거든요.
▷ 편상욱 / 앵커: 증거로 채택했죠.
▶ 홍준표 / 대구시장: 그렇죠. 그게 어처구니없다 이거예요. 그거는 헌재법 위반이에요.
▷ 편상욱 / 앵커: 어제 윤석열 대통령 측 변호인단의 이의 제기가 있었습니다만 헌법재판소 재판관 권한대행이 이미 4차 변론 기일에 결정한 것을 너무 이의 신청이 늦었다, 이런 얘기를 하더군요.
▶ 홍준표 / 대구시장: 그거는 말이 안 되는 게 그건 헌재법 위반입니다. 명시적으로 지금 헌재법에서 형사 절차의 기록을 송부 촉탁 할 수 없도록 하도록 돼 있는데 그걸 가져와 가지고 증거 능력 없는 걸 증거로 하겠다고 하니까 반발 안 할 수 있어요? 그거는 헌재에서 증인들 소환해 갖고 증인들이 말하는 그걸 중심으로 재판하는 게 그게 원칙입니다. 그래서 내가 그거 보고 저거 승복하겠나.
▷ 편상욱 / 앵커: 어쨌든 헌재 판결이 편파적이다 이런 말씀이신 걸로 받아들이고요.
▶ 홍준표 / 대구시장: 편파적이 아니고 불공정하게 진행을 하고 있다. 그리고 헌법재판소법에 어긋나게 진행을 하고 있다. 나는 그렇게 보는 거죠.
▷ 편상욱 / 앵커: 알겠습니다. 그런데 민주당 쪽의 동향을 보면 지금 이재명 대표는 사실상 조기 대선을 염두에 두고 움직이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 홍준표 / 대구시장: 지금 이재명 대표하고 윤석열 대통령하고는 내가 지난번에 한 번 이야기했는데 적대적 공생 관계였죠. 그게 이제 어부지리라는 말이 있는데 어부지리라는 고사성어 앞에 방휼지쟁이라는 말이 나옵니다. 도요새가 조개의 속살을 파먹으려고 부리를 집어넣는데 그 조개가 입을 닫아버렸어요. 둘 다 꼼짝 못 하게 됐다고 그러니까 어부가 와서 둘을 낚아채 가는 게 그게 어부지리입니다. 그런데 둘 다 지금 공생 관계가 있었기 때문에 아마 그 만에 하나 조기 대선이 되더라도 이재명 대표를 국민들이 선택하기 어려울 겁니다. 둘 다 청산할 겁니다.
▷ 편상욱 / 앵커: 그런데 현재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는 걸 보면 뭐 홍 시장님까지 포함된 모든 대선 주자들을 놓고 지지율을 분석을 해보면 이재명 대표가 독보적인 1위 아닙니까?
▶ 홍준표 / 대구시장: 그렇죠. 그거는 그렇게 될 수밖에 없을 거예요. 그런데 만약 정작 조기 대선이 이루어지게 되면 아마 우리 당의 후보들하고 이제 경선이 아주 치열할 겁니다. 거의 우리가 그 한 달 이상을 우리들의 시간이 됩니다. 이재명 대표는 거기에 이제 고정적인 인물이고 그렇게 되면 그건 판이 또 달라지죠.
▷ 편상욱 / 앵커: 흥행 면에서 국민의힘에 훨씬 실시성이 쏠릴 것이다.
▶ 홍준표 / 대구시장: 그럼요.
▷ 편상욱 / 앵커: 네, 알겠습니다.
▶ 홍준표 / 대구시장: 내가 대선 한두 번 해본 사람도 아닙니다.
▷ 편상욱 / 앵커: 이재명 민주당 대표 그런데 엊그제 또 갑자기 민주당이 진보 정당이 아니다, 우리는 중도 보수 정당이다라고 선언을 해버렸어요. 이건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홍준표 / 대구시장: 이미 진보 좌파 진영은 딴 데 갈 데 없잖아요. 그러니까 보수 진영을 향해서 이제 쇼하는 거죠. 이 대표는 그 말하는 거 보면 그 누가 그런 이야기를 하는데 숨 쉬는 거 빼고 다 거짓말이야 그래서 내가 쳐다보면서 쟤 또 거짓말한다 난 그래 봤습니다.
▷ 편상욱 / 앵커: 어쨌든 민주당 쪽도 있기 때문에 이건 홍 시장님의 개인 의견으로 제가 받아들이겠습니다.
▶ 홍준표 / 대구시장: 당연히 나왔으니까 개인 의견이죠.
▷ 편상욱 / 앵커: 그런데 국민의힘도 사실은 민주당의 움직임에 맞설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정당의 원래 목적은 정권 획득이잖아요. 국민의힘 내부적으로는 지금 외부적으로는 조기 대선을 말하는 것 자체를 금기시하고 있습니다만.
▶ 홍준표 / 대구시장: 그건 당연하죠.
▷ 편상욱 / 앵커: 100석 이상 가진 여당이 혹시 있을 가능성에 대비하지 않는다는 것도 사실은 어불성설인데.
▶ 홍준표 / 대구시장: 이번 대선은 후보자가 준비를 해야 될 겁니다. 내가 2017년도에 탄핵 대선을 해 봤는데 경남 대사 지사하다가 올라오라고 해서 해 봤는데 당에 아무런 준비 없었어요. 그리고 공약도 없었어요. 그래서 TV 토론할 때에도 아무런 준비 없었어요. 그래서 내가 수첩 하나 들고 나 혼자 TV 토론도 하고 나 혼자 공약 발표도 하고 그렇게 했습니다. 나는 그런 경험이 있어요. 탄핵 대선에 그래서 이번에도 당에서 준비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겁니다. 그래서 개인들이 준비를 해야 될 겁니다.
▷ 편상욱 / 앵커: 지금 개인 가운데 한동훈 전 대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홍준표 / 대구시장: 그건 논외로 합시다. 내가 묻는 것조차 기분 나쁘다.
▷ 편상욱 / 앵커: 그런데 SNS에 항상 말씀하시잖아요
▶ 홍준표 / 대구시장: 이 상황 만드는 게 누굽니까. 한동훈이 당 대표 돼 가지고, 제대로 행동했으면 이 상황이 왔겠습니까? 그냥 대표 돼 갖고 힘 합쳐 가지고, 야당이 거대 야당인데 정부 도와줄 생각 안 하고 대통령한테 어깃장만 놓고 옆길 못 세고 그러다가 지금 이 꼴이 돼 버린 거 아닙니까? 근데 그런 한동훈이 아니었으면 이 상황 왔겠습니까? 김기현 대표였으면 총선 참패했었겠습니까? 뻔한 이야기를 왜 물어요?
▷ 편상욱 / 앵커: 그럼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그런데 국민의힘도 조기 대선이 치러진다면 대권 후보를 뽑아야 할 텐데. 물론 홍 시장님을 제외하고.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를 1명만 뽑으라면.
▶ 홍준표 / 대구시장: 나는 지금 그 이야기를 할 수 없는 게, 누가 나올지 몰라요.
▷ 편상욱 / 앵커:오세훈 시장도 당연히 나오지 않겠습니까?
▶ 홍준표 / 대구시장:그건 그때 돼봐야 알겠죠. 내가 상수고 내가 그 8년 전부터 나갔으니까 언제라도 어떤 대선이라도 생기면 나갈 준비가 돼 있고 다른 분에 대해서는 평가는 내가 하기가 어렵죠.
▷ 편상욱 / 앵커: 알겠습니다. 그럼 홍 시장께서 여권의 대선 후보가 되는 상황에서 경선에서 승리하셔서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공식적으로 됐어요. 그러면 저쪽에서는 아마 반드시 이재명 대표가 나올 거라고 예상이 됩니다. 1 대 1로 붙는다면 이길 자신은 있으신가요?
▶ 홍준표 / 대구시장: 지난 2년 전에 대선 후보 경선 때 이재명 대표하고 1대 1로 해가지고, 내가 한 번도 져본 일 없어요. 그때 자료 보십시오.
▷ 편상욱 / 앵커: 네.
▶ 홍준표 / 대구시장: 그때 이 대표한테 거의 10% 차이까지 이긴 적도 있어요.
▷ 편상욱 / 앵커: 지난번 언제 선거를 말씀하시는 거죠? 대선
▶ 홍준표 / 대구시장: 2021년. 그때 윤석열 후보도 1대 1 대결하고 나도 1대 1 대결했을 때 그 당시에 이재명 후보가 이제 확정되고 난 뒤죠. 한 번도 져본 일 없어요. 그때 자료 보세요.
▷ 편상욱 / 앵커: 알겠습니다.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홍준표 / 대구시장: 그런데 그때 상황보다 지금 더 나쁘지도 않죠
▷ 편상욱 / 앵커: 지금은 여권의 지지율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 때와는 상당히 다르죠.
▶ 홍준표 / 대구시장: 그건 다르죠. 그게 박근혜 탄핵 때 우리가 정권을 일방적으로 바쳤다는 경험 때문입니다. 지금 우리가 뭉쳐지고 있죠.
▷ 편상욱 / 앵커: 대통령이 만약에 탄핵 심판이 기각돼서 업무에 복귀하는 상황에서 조갑제 씨 같은 경우는 대통령이 하야를 권유하더라고요. 이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홍준표 / 대구시장: 내가 그걸 참 말하기가 난감한 게 지난번에 한 번 내가 SNS에 그렇게 말한 일이 있습니다. 탄핵이 기각되어서 복귀하더라도 걱정. 탄핵이 인용돼서 퇴출되더라도 걱정. 탄핵이 지금 찬반 양론이 팽팽한데, 인용돼 본들 반대 진영의 사람들이 수긍을 하겠습니까? 또 기각되면 지지했던 사람들이 탄핵 지지했던 사람들이 그게 수긍이 되겠습니까? 그런 대한민국의 혼란상이 한 번 더 재현될 가능성이 있다. 그래서 내가 서두에 이야기했던 대로 이 탄핵 대선이 되게 되면 이게 정치적 내란 상황이 올 수도 있다. 나라가 더 둘로 쪼개질 수가 있다. 그래서 탄핵 대선이 만에 하나 된다면 나는 통합이 시대 정신이다. 갈등과 분열을 없는 나라를 만드는 것이 그게 시대 정신이 되어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새 정권 들어와 본들 더 크게 싸울 겁니다.
▷ 편상욱 / 앵커: 홍준표 시장께서 이 통합의 시대 정신을 이루는 주도적 역할을 하시겠다 이런 뜻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오늘 시간이 없어서 여쭤보고 싶은 게 많은데 여기서 좀 마쳐야 될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SBS 디지털뉴스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