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명태균 특검이 답"…'돈봉투 목격자 녹취록'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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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가 1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른바 '명태균 의혹'과 관련해 특검 수사가 필요하다며 압박을 이어갔습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오늘(1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창원지검의 어제 중간 수사결과 발표를 두고 "알맹이가 빠진 맹탕 발표였다"며 "결국 특검이 답"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오늘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창원지검은 전현직 국회의원 등 100여 명을 소환조사했다고 숫자를 나열했지만, 핵심은 건드리지 못하고 주변만 뒤졌다"고 말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특히 공천 개입과 국정농단 몸통인 김건희에 대한 소환조사나 압수수색은 전혀 없었다"며 "지난 넉 달간 검찰은 도대체 뭘 한 것인가"라고 지적했습니다.

윤종군 원내대변인도 브리핑에서 어제 '명태균 특검법'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소위를 통과하지 못한 것을 두고 "국민의힘이 몽니를 부리며 특검법 처리에 발목을 잡고 있다"며 "진실규명을 방해하고 무작정 버틸 셈인가"라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은 또 오늘 보도자료를 내고 "윤 대통령 당선 직후 명태균 씨가 김건희 여사로부터 돈 봉투를 수수했다"며 "이 돈 봉투를 목격한 사람의 증언을 처음 공개하겠다"며 기자들에게 통화 녹취록을 배포하기도 했습니다.

해당 녹취록을 보면 A 씨는 누군가와 통화하면서 "봉투를 받은 것이 맞아요. 받고 내려오는 날 내보고(나한테) 보여줬어. 봉투를 받았다고"라고 말한 것으로 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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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취록에서 A 씨는 "짐 정리를 할 때도 안방 농에 봉투를 들고 있더라고"라며 "봉투를 받았다고 하면 김건희 여사도 문제 되는 거 아닙니까"라고 말했습니다.

이를 두고 민주당은 "명 씨가 짐 정리를 할 때 안방 장롱에 돈 봉투를 보관하고 있었음을 A 씨가 증언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은 이 A 씨가 명 씨의 측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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