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혜성 선수가 입단한 LA 다저스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슈퍼스타 군단'이죠. 세계적인 스타들이 '루키' 김혜성이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군을 자처하고 있습니다.
애리조나에서 배정훈 기자입니다.
<기자>
투수 복귀를 준비하는 오타니와 새로 입단한 사사키 등 다저스 투수들과 내야수들이 호흡을 맞추는 수비 훈련에서, 올스타 8회 선정에 빛나는 슈퍼스타 베츠가 갑자기 팬들의 응원을 유도합니다.
훈련 마지막 순서로 신인 김혜성 차례가 되자 흥을 돋운 겁니다.
김혜성이 타구를 깔끔하게 처리하자 환호성이 터집니다.
[김혜성/LA 다저스 : 제가 '루키'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일부러 그런 파이팅 넘치는 상황을 연출시켜 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골드글러브 출신 한국계 동료 에드먼은 김혜성의 곁에서 상세하게 설명을 해주고, 김하성, 이정후와 함께 뛰었던 사이영상 2회 수상자 스넬은 저녁 식사를 대접하며 적응을 도왔습니다.
[스넬/LA 다저스 투수 : 우리는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었고, 서로에 대해 알아갈 시간이 많았습니다. 저는 김혜성의 재능이 뛰어나다는 걸 잘 압니다.]
[김혜성/LA 다저스 : 워낙에 최고의 선수인데 한국말도 하면서 잘 다가와 주니까 너무 고마운 거 같습니다.]
김혜성은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코치들의 조언을 받아들여 송구 동작부터 타격 폼까지 변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김혜성/LA 다저스 : 모든 부분을 지금 여기서 분석해 주셔서 다 바꾸고 있습니다. (메이저리거들이) 왜 이렇게 잘하고 성공하는지 옆에 있으면서 느낄 수 있는 것 같아요.]
김혜성은 슈퍼스타 동료들의 지원과 높아지는 기대감 사이에서, 흔들리지 않고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가겠다는 각오입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 영상편집 : 박정삼, 디자인 : 박소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