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처럼 생각하고 움직인다…메타·구글도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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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사람처럼 때로는 사람보다 더 복잡한 사고를 하는 휴머노이드 로봇은 인공지능 기술의 종착역으로도 불리는데요. 메타와 구글 같은 전 세계 기술 기업들이 이 분야를 선점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뛰어들고 있습니다.

이어서 박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입니다.

혼자 배터리를 바구니에 넣어 옮기고 계단을 분석해 오르내립니다.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아틀라스.

물건을 보관장소 크기와 비교한 뒤 끼워 넣습니다.

로봇 관절과 모터 등 하드웨어 기술에 인공지능 기술이 접목되면서 사람처럼 생각하고 움직이는 휴머노이드 개발이 빨라지는 겁니다.

엔비디아가 로봇과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활용할 수 있는 가상 학습 환경 플랫폼, '코스모스'를 들고 나온 것도 휴머노이드 패권 전략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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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엔비디아 CEO (지난달, CES) : 로봇에서의 '챗GPT 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향후 몇 년 안에 로봇 분야에서 매우 빠른 혁신, 놀라운 혁신을 보게 될 것입니다.]

가상공간에서 무한 학습시켜 로봇 등 물리적 실체에 이식할 수 있게 하는 건데, 기술개발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김태훈/서강대 메타버스전문대학원 테크놀로지학과 교수 : 예전에는 보스턴다이내믹스 같은 큰 로봇 회사들에서나 할 수 있던 일들이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넘어오게 되면, 각 대학 연구실에서 가지고 있는 2천만 원, 3천만 원대되는 서버 장비만으로도 어느 정도 최신 로봇 기술에 대한 연구가 가능해지고….]

메타는 로봇 개발팀을 신설해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뛰어들었고, 구글도 미국 로봇 스타트업 앱트로닉에 거액을 투자하는 등 휴머노이드는 빅테크 경쟁의 최전선이 되고 있습니다.

휴머노이드 시장은 이제 막 형성 단계이지만, 2050년엔 미국에서만 1조 달러까지 시장 규모가 확대될 거란 전망도 있습니다.

지난 5년간 한국의 휴머노이드 관련 특허출원 건수는 세계 5위 수준인데, 중국의 6.5%에 불과합니다.

더욱 빨라지고 있는 휴머노이드 발전 속도만큼 과감한 투자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영상취재 : 이상학, 영상편집 : 김진원, 디자인 : 김한길, 영상제공 : 테슬라 보스턴다이내믹스 앱트로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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