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경제사절단, 트럼프 행정부 만난다…"전략적 협력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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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CES 2025'에 참석한 최태원 SK 회장이 SK 전시 부스에 마련된 비즈니스 라운지에서 질의 응답을 진행하고 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이끄는 대미 통상 아웃리치 사절단이 이번 주 미국 워싱턴 DC를 공식 방문합니다.

사절단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전 세계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미국 정·재계 인사들과의 현지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정부 간 경제 협력 논의의 발판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대한상의는 오는 19∼20일 국내 20대 그룹 최고경영자(CEO)로 구성된 사절단이 미국 워싱턴 DC를 찾아 대미 통상 아웃리치(대외 소통·접촉) 활동을 시작한다고 오늘(16일) 밝혔습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한국의 민간 경제사절단이 미국을 공식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경제사절단에는 대미 주요 수출 품목인 자동차와 반도체 산업을 중심으로 철강, 조선, 에너지, 플랫폼 등 한미 경제협력의 핵심 산업 대표들이 대거 참여합니다.

사절단 명단에는 최태원 회장,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김원경 삼성전자 사장, 유정준 SK온 부회장, 이형희 SK 수펙스 커뮤니케이션위원장, 성김 현대자동차 사장, 윤창렬 LG글로벌전략개발원 원장,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 임성복 롯데지주 커뮤니케이션 실장, 주영준 한화퓨처프루프 사장, 이나리 카카오 브랜드커뮤니케이션 위원장, 신세계 김민규 부사장 등 총 26명이 포함돼 있습니다.

대한상의 측은 이번 방문으로 한국 기업들이 미국이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임을 확인시키겠단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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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한국은 2023년과 2024년 2년 연속 미국의 최대 그린필드 투자국이며, 2017년 이후 자동차, 반도체, 배터리 분야 등에 총 1,600억 달러(약 231조 원)를 투자한 바 있습니다.

경제사절단은 백악관 고위 당국자 및 의회 주요 의원들과 만나 관세 정책을 비롯한 다양한 통상 정책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또한, 양국 간 전략적 협력 의제와 대미 투자 협력을 위한 액션플랜도 소개할 예정입니다.

사절단은 방문 첫날인 19일, 미국 의회 부속 도서관인 '토마스 제퍼슨 빌딩' 그레이트홀에서 열리는 '한미 비즈니스의 밤(Korea-US Business Night)'갈라 디너에도 참석합니다.

토마스 제퍼슨 빌딩은 1897년 개관한 미국 의회도서관 본관으로, 역대 미국 대통령들이 정상급 리셉션을 개최해 온 장소입니다.

이번 갈라 디너에는 사절단을 비롯해 미국 상·하원 의원, 주지사, 내각 주요 인사 등 약 150명이 참석합니다.

이 자리에서 경제사절단은 한국 기업의 미국 투자 확대를 위한 전략적 협력 필요성을 설명하고, 각 기업과 주요 투자 주 관계자들과 개별 미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어 20일에는 백악관에서 트럼프 행정부 고위 관계자들과 만나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할 경제·산업 정책과 한국 기업들의 대미 투자 전략 등을 논의합니다.

구체적으로는 조선 분야 협력, 완성차 및 부품 제조 시설 투자, 미국 차세대 원전 개발 및 소형모듈원자로(SMR) 협력, 반도체 공급망 구축을 위한 공동 연구·개발(R&D) 등의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사진=SK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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