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트럼프 북미대화 재개 지지…노벨평화상 추천 상황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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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북미 대화 재개 노력을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해당 인터뷰 기사는 '한국의 유력한 차기 지도자는 중국·북한과 더 따뜻한 관계를 원한다'라는 제목으로 오늘(14일) 보도됐습니다.

이 대표는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관계에서 진전을 낸다면, 민주당이 트럼프 대통령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할 수 있다"며 "올해 안에 트럼프 대통령을 노벨 평화상 후보로 공식 추천하는 상황이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현재 한국의 강경한 대북 접근 방식에서 급격한 변화를 예고하는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 대표는 미중 갈등 국면 속 한중관계에 대해서는 "균형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한데, 문제는 한국이 그 최전선에 있다는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한일관계에 대해서는 한국과 일본이 이웃의 민주주의 국가로서 협력해야 한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강제징용 노동자 보상 문제 등 해결되지 않은 역사적 문제에서는 물러날 수 없다"는 입장을 폈습니다.

그러면서도 이 대표는 "한국이 미국과의 안보동맹을 강화하고, 미국과 일본 모두와 협력하는 것이 여전히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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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한미일 3국 관계를 강화하는 것은 옳은 일"이라며 "미국은 한미 동맹에 대해 지나치게, 혹은 불필요하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이 한미 관계를 손상하려 한다면 우리가 뭘 얻을 수 있겠나"라며 "중국과의 관계에서 취하는 것보다 미국과의 관계 악화로 잃는 것이 더 많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를 두고 워싱턴포스트는 최근 이 대표가 과거에 비해 외교정책 변화를 보여줬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촉발한 '관세 전쟁'에 대해서는 "한국의 관점에서 좋은 상황이 아닌데, 무엇을 해야 하나"라면서도 미국의 물가상승 문제를 고려하면 미국도 이 같은 정책을 유지하기 어려워 보인다고 내다봤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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