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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번화가 한가운데 떨어진 비행기…도로 위 버스와 충돌하며 화염 휩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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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각 지난 7일. 브라질 상파울루 번화가의 한 도로에 신호를 기다리는 차량들 위로 소형 항공기가 도로변에 추락하며 큰 화염과 함께 폭발합니다.

추락한 항공기는 쌍발 엔진 킹에어 기종으로 운행 중인 버스와 그대로 충돌했고 충돌과 동시에 연료가 누출되면서 주변 가로수와 도로 일부까지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목격자 : 저는 자고 있었어요. 아침 7시 15분쯤이었는데, 엄청난 폭발음을 듣고 깜짝 놀라서 일어났어요. 세상에 제 심장이 엄청 빨리 뛰었어요. 창문으로 달려가서 봤더니, 엄청난 연기가 솟아오르고 있었고요.]

8명이 정원인 이 비행기에는 2명이 타 있었는데 두 사람 모두 사망하고 말았습니다.

충돌한 버스에선 운전기사와 승객 여섯 명이 화상을 입었고 인근을 지나가던 오토바이 운전자 한 명도 부상을 입었습니다.

[목격자 : 너무 무서웠어요. 연기로 가득했거든요 그리고 연기가 점점 퍼져 나가더라고요. 그게 정말 순식간이었어요.]

영토가 넓은 브라질에는 개인용 소형 항공기가 1만 5천대에 달할 정도로 보유량이 많은데 지난달에도 상파울루 북쪽 해안에서 소형 항공기가 추락해 1명이 사망하고 4명이 중상을 입는 등 한 해 170건 이상의 소형 항공기 사고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소형 항공기 추락 사고 중 75%가 조종사의 과실로 확인되고 있지만 5천 개 넘는 소규모 공항에 관제탑과 활주로 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이유로 인해 크고 작은 사고 역시 계속되는 상황입니다.

(취재 심우섭  /영상편집 소지혜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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