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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용 "메모 종류 4가지"…홍장원 진술과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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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3일) 헌법재판소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8차 변론기일이 열렸습니다. 오전에 첫 증인으로 나온 조태용 국정원장은, 헌재에 제출된 홍장원 전 1차장의 주요 인사 체포 명단과 관련해 "메모가 총 4가지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지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여느 때와 같이 남색 양복에 붉은색 넥타이를 한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 심판 8차 변론기일에도 직접 출석했습니다.

오늘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심판에서 첫 번째 증인으로 나선 조태용 국정원장.

조 원장은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이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과 통화하면서 적었다는 메모에 대해 홍 전 차장의 주장과 배치되는 증언을 내놨습니다.

조 원장은 홍 전 차장이 국정원장 공관 앞에서 메모를 작성했다고 증언한 데 대해 "CCTV를 확인해 보니 홍 전 차장은 그 시각에 자신의 청사 사무실에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또 "메모를 옮겨 적었다는 보좌관으로부터 메모의 종류가 4가지라고 들었다"며 "계엄 선포 다음 날 오후 홍 전 차장이 '전에 적었던 이름을 기억해서 다시 새롭게 적으라'고 지시했고, 그렇게 작성된 문건에 가필이 추가된 메모가 현재 증거로 제출된 메모"라고 증언했습니다.

오후에 출석한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은 비상계엄 선포 당일 대통령 삼청동 안가에서 조지호 전 경찰청장과 함께 김용현 전 국방장관에게 A4 종이를 넘겨받았다고 진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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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윤 대통령도 "국방 장관이 국회 경내에 배치하는 군의 숫자가 적다 보니 경찰에 외곽 경비를 지원 요청해야 한다고 말해 자리를 만들어 준 것"이라며 김 전 장관이 그림을 그리는 걸 봤다고 진술했습니다.

현재 진행 중인 조성현 수방사 제1경비단장에 대한 증인 신문이 끝나면, 추가 변론기일 지정 여부에 대해 재판부가 입장을 밝힐 걸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김남성, 영상편집 : 김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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