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내 휴대전화 제한?…교사 75% "필요" vs 학생 53% "불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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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지역 교사와 학부모 중 70% 이상은 학교 내 휴대전화 사용을 제한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학생 중 절반 이상은 제한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울산교육청은 '학교 내 학생 휴대전화 사용과 제한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를 오늘(13일)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휴대전화 수거에 대한 입장'을 확인하는 질문에 학생 중 52.5%가 '수거할 필요 없음'이라고 응답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쉬는 시간에 허용'(23.8%)과 '수거 필요'(23.7%)는 응답 비율이 비슷했습니다.

같은 질문에 교원의 답변 비중은 전혀 달랐습니다.

74.6%는 '수거 필요'라고 응답했습니다.

'수거할 필요 없음'은 19.7%, '쉬는 시간에 허용'은 5.7%에 불과했습니다.

학부모 중 70.2%도 '수거 필요'를 선택했고, 이어 '쉬는 시간에 허용'(16.7%), '수거할 필요 없음'(13.2%) 순으로 응답 비율이 높았습니다.

학생들은 휴대전화 수거가 필요 없다고 생각하는 이유를 '학교생활에 문제없음'(29.7%), '긴급상황 시 전화 사용'(26.5%), '쉬는 시간에 사용'(25.7%), '쉬는 시간 개별 학습용'(15.6%) 순으로 꼽았습니다.

반면, 수거가 필요한 이유로는 '수업 방해 예방'(50.3%)이 절반가량을 차지했고, '불법 촬영 예방'(23.6%), '사이버폭력 예방'(20.3%)이 뒤를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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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들은 수거가 필요한 이유로 '수업 방해 예방'(39.8%)을 가장 많이 꼽았고, '사이버폭력 예방'(27.9%)도 응답 비중이 컸습니다.

'쉬는 시간 개별 학습용'은 5.4%에 그쳤습니다.

수거가 불필요한 이유로는 '학교생활에 문제없음'(44.1%)이 많았고, 이어 '긴급상황 시 전화 사용'(21.3%)이었습니다.

학부모도 수거가 필요한 이유로 '수업 방해 예방'(46.2%)을 가장 많이 언급했고, '사이버폭력 예방'(26.6%), '불법 촬영 예방'(24.3%)을 비슷한 비율로 선택했습니다.

수거가 불필요한 이유로는 '긴급상황 시 전화 사용'(33.9%)을 비교적 많이 선택했고, '학교생활에 문제없음'(10.5%)도 있었습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2월 16∼31일 온라인·모바일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초등학교 4학년 이상부터 고등학생까지 학생 7천610명, 교원 1천903명, 학부모 5천490명이 참여했습니다.

울산교육청은 이 자료 등을 토대로 오늘 오후 '학교 내 학생의 건강한 휴대전화 사용 문화 조성을 위한 교육공동체 원탁 토론회'를 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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