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전역 눈·비로 교통사고 속출, 1명 부상…17곳 도로 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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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지역 일부 시군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12일 오전 우산을 쓴 학생이 경남 창원시 성산구 용남초등학교 운동장을 걷고 있다.

정월 대보름인 오늘(12일) 새벽 경남 전역에 눈이 내려 교통사고가 잇따르고, 도로가 통제되거나 일부 지역 대중교통이 멈췄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오늘 오전 8시 33분 기준 경남에서 교통사고 신고 20건이 넘게 들어왔습니다.

오전 8시 45분 함양군 서상면 통영대전고속도로 통영 방면 124㎞ 지점에서 4.5t 탱크로리 1대가 눈길에 미끄러져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도로를 가로질러 멈췄습니다.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2시간가량 차량 통행에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오전 7시 32분 창원시 의창구 사림동 한 도로에서 오토바이를 운전하던 운전자 1명이 빙판길에 미끄러져 경상을 입었습니다.

김해, 양산, 함안 등 지역에서도 눈길에 미끄러져 주변 시설을 들이받은 단독 사고가 났지만, 크게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기상청은 새벽 무렵 한때 경남 8개 시군에 발령했던 대설주의보를 오전 9시를 기해 모두 해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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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는 상습 결빙 도로를 중심으로 오전 8시 기준 9개 시군 17개 도로를 통제했습니다.

진주시 시도 20호선 질매재, 사천시 시도 16호선 소산고개, 의령군 지방도 1011호선 다현고개, 밀양시와 창녕군에 걸친 국도 24호선 천왕재, 함양군 지방도 1023호선 오도재, 밀양시 지방도 1022호선 안태재 등에서 차량 통행을 제한했습니다.

창원시 마산회원구 내서읍·마산합포구 진동면 일부 읍면 지역, 통영시 도산면 일부 지역, 거창군 면 지역, 동 지역과 부북면을 제외한 밀양시 전 읍면, 하동군 화개면·청암면 일부 지역은 시내버스와 농어촌버스가 운행하지 않거나 우회하고 있습니다.

경남도는 대중교통이 다니지 않거나 우회하는 지역은 오전 중 순차적으로 운행 재개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새벽 무렵 대설주의보가 발령됐다가 해제된 창원, 진주, 고성, 하동, 산청, 함양, 합천, 거창 등 8개 지역을 중심으로 경남 전역에 눈이 내리거나 동틀 무렵 내리던 눈이 비로 바뀌었습니다.

오전 8시 기준 산청군 지리산 6.9㎝, 합천군 가야산 4.7㎝, 거창군 북상 3.9㎝, 함양군 서하 3.7㎝, 하동군 화개 3㎝ 등 서부 경남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쌓였습니다.

창원시(가포) 2.0㎝, 김해시(생림) 1.3㎝, 양산시(상북) 0.7㎝ 등 눈이 잘 내리지 않는 동부권에도 적설을 기록했습니다.

경남도 관계자는 "눈이 그쳤지만, 오늘 하루 도로결빙과 블랙아이스가 예상되는 만큼 도민들께는 대중교통 이용, 자동차 감속 운전, 방한용품 착용 등 안전 수칙을 준수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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