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명한 행정명령 펼쳐 보이는 트럼프
노르웨이의 주요 구호단체들이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해외 원조 일시 중단 조처에 잇달아 타격받고 있다고 11일(현지시간) AF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세계 각지에서 지뢰제거 활동을 벌이는 '노르웨이 피플스 에이드'(NPA)는 우크라이나 등 12개국에서 활동 중인 직원 1천700명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이날 밝혔습니다.
NPA는 성명에서 미국 측 조처로 지뢰 제거 활동에 필요한 자금의 40%에 해당하는 4천100만 달러(약 597억 원)가 영향받게 됐다고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잔인한 무기에 맞서 싸우기 위해 미국 주도로 국제사회가 이뤄온 진전이 최악의 경우 후퇴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구호 단체인 '노르웨이 난민위원회'(NRC)도 전날 약 20개국에서 인도주의적 활동을 잠정 중단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0일 국정 기조에 맞지 않는 사업을 걸러낸다는 취지로 해외 원조를 일시 중단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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