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중증외상 6만 8천 건 8년 새 8.3%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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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한 대형병원 응급실로 이송되는 환자

2022년 한 해 교통사고나 추락, 관통상 등 중증외상 사례가 최대 6만8천 건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1년간 전체 손상 환자는 약 288만 명이었고, 진료비는 5조8천억 원에 달했습니다.

질병관리청은 14개 기관이 협력해 2022년 상황을 조사한 제14차 국가손상종합통계를 발간했습니다.

이 통계에서는 손상을 '사고 또는 중독으로 의료기관을 이용한 경우'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이번 통계에서는 외상등록체계(KTDB)를 자료원으로 추가하고, 국가응급진료정보망(NEDIS)과 지역사회 기반 중증외상조사의 자료를 분석해 중증외상 집중 분석 통계를 제시했습니다.

국가응급진료정보망에서 2022년 중증외상에 따른 응급실 내원 사례는 총 6만7천878건이었습니다.

2014년 6만2,667건보다 8.3% 증가했습니다.

중증외상 환자는 지역사회 기반 중증외상조사상 2015년 6,250명에서 2022년 8,501명으로 36% 증가했고, 외상등록체계에서는 2017년 6,917명에서 2022년 9,308건으로 34.6%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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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응급진료정보망에서 중증외상에 따른 사망 환자 사례는 2014년에 3,112건에서 2022년 3,943건으로 늘었고, 같은 기간 사망률은 5.0%에서 5.8%로 올랐습니다.

2022년 전체 손상 경험자는 288만1천741명(국민건강영양조사 기준)이고, 손상에 따른 연간 진료비는 5조7,966억 원으로 조사됐습니다.

하루에 3,581명이 손상으로 응급실을 찾았고, 73명꼴로 손상 때문에 사망했습니다.

손상 양상은 생애주기별로 조금씩 달랐습니다.

아동·청소년기에는 아동 1천명 중 4명이 아동학대를 경험했고, 학대 행위자는 100명 중 83명이 부모였습니다.

20대에선 1만 명 가운데 11명이 폭력·타살로 응급실을 방문했고, 40대에선 자해·자살로 5.3명이 응급실을 방문했습니다.

30대에서는 1천명 중 7.7명이 교통사고에 따른 손상을 당했습니다.

50대 취업인구 1만 명 중 43.9명이 산업 재해를 경험했고, 60대 농업인구 1천명 중 28.3명이 손상을 경험했습니다.

70세 이상에선 100명 중 3.9명이 추락으로 입원했고, 1만 명 중 4.6명이 자해·자살로 사망했습니다.

우리나라의 2021년 기준 전체 손상에 따른 연령 표준화 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34.5명으로, OECD 국가평균 10만명당 34.7명과 비슷합니다.

그러나 자해·자살의 경우 인구 10만명당 19.9명으로, OECD 국가 평균 10만명당 11.7명보다 높습니다.

우리나라 인구 중 10∼49세에서 손상으로 사망하는 환자의 70% 이상은 자해·자살로 인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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