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3천 달러 가시권…트럼프 관세 확대에 고공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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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금값이 고공행진을 지속하면서 온스당 3천 달러를 가시권에 두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전선을 확대하면서 안전자산 수요가 몰리면서입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금 현물가격은 10일(현지시간) 온스당 2천911.30달러까지 오르며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올해 들어 7번째 연중 최고치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백악관 복귀를 앞둔 지난해 27% 급등한 금 가격이 올해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이날까지 상승률은 11%에 달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예고한 대로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또 앞으로 이틀 사이에 상호관세를 발표할 것이라고 재확인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은 대체로 인플레이션과 무역 전쟁을 유발하는 요인으로 인식돼 전통적인 안전 자산인 금에 대한 수요를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애널리스트 로스 노먼은 "현재 금값은 3천 달러 수준을 매우 명확하게 목표로 삼고 있고, 시장은 매우 강하다"며 "언제 그 수준에 도달할지가 문제일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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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보통 차익 실현 시 가격 하락이 예상되지만 그런 일이 나타나지 않았다. 이는 모멘텀이 매우 강력함을 반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씨티그룹의 애널리스트들은 지난 7일 메모에서 미국 경제 성장과 세계 경제 성장, 주식시장에 미치는 관세의 하방 위험에 대비해 "헤지수단으로 금괴가 매입되고 있다"며 "금값이 단기적으로 온스당 3천 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판단했습니다.

시장 일각에서는 무역 전쟁 국면에서 각국 중앙은행들이 금 매입을 지속하면서 금값이 내년에 4천 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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