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CEO "AI 발전, '무어의 법칙'보다 빨라…10년 내 AGI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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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샘 올트먼

챗GPT 개발사 오픈AI 올트먼 최고경영자는 인공지능 발전 속도가 컴퓨터 성능이 18개월마다 두 배 향상된다는 '무어의 법칙'보다 훨씬 빠르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10년 내 사람과 맞먹는 수준의 범용인공지능(AGI)이 등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올트먼은 현지시간 9일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3가지 관찰'이라는 글에서 "우리의 목표는 AGI가 인류 전체에 혜택을 주도록 하는 것"이라며 "AGI로 향하는 시스템들이 점차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올트먼은 "10년 내 아마 지구상의 모든 사람이 오늘날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보다 더 많은 것을 성취할 수 있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자신했습니다.

올트먼은 "AI 개발은 계속 빠른 진전을 보이고 있다"며 "AI 발전 속도는 '무어의 법칙'보다 훨씬 빠르다"고 강조했습니다.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의 등장으로 AI 과잉 투자에 대한 논란을 의식한 듯 AI의 경제성을 3가지 관점으로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올트먼은 "AI 모델 지능은 훈련하고 실행하는 데 사용된 자원만큼 발전한다"며 "현재까지는 비용을 지출할수록 지속적이고 예측 가능한 성능 향상을 얻으며, '스케일링 법칙'은 정확하게 들어맞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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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일링 법칙'은 AI 학습에 필요한 데이터와 연산이 늘어날수록 AI 모델 성능이 향상된다는 법칙입니다.

또 매년 AI 사용 비용이 크게 감소한다며 "AI 사용 비용은 12개월마다 10분의 1로 줄어들며, 비용이 낮아지면 훨씬 더 많은 사용량이 발생한다"고 말했습니다.

올트먼은 "2023년 초 GPT-4부터 2024년 중반 GPT-4o까지의 토큰(데이터 단위) 비용이 150분의 1 수준으로 하락했다"며 "무어의 법칙은 18개월마다 두 배씩 세상을 변화시켰는데, 이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한 수치"라고 언급했습니다.

올트먼은 AGI 등장으로 인한 부작용도 언급했습니다.

권위주의 정부의 대량 감시와 통제를 위한 AGI 사용과 사회적 불평등을 우려했습니다.

올트먼은 불평등과 관련해 "자본과 노동의 힘의 균형이 쉽게 깨질 수 있다"며 "이를 위해서는 조기 개입이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AGI의 혜택이 광범위하게 분배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구상의 모든 사람이 AI를 사용할 수 있도록 일종의 '컴퓨트 예산'을 제공하고, 비용을 낮추는 데 끊임없이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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