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살 어린이 학교서 흉기 피살…범인은 40대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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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1학년 학생이 40대 교사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졌습니다. 긴급 체포된 교사는 우울증으로 휴직했다가 최근 복직한 뒤 이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TJB 이수복 기자입니다.

<기자>

수사 차량이 연달아 학교 안으로 들어갑니다.

경찰들은 교문 앞에서 외부인 출입을 막습니다.

어제(10일) 오후 5시 50분쯤 대전시 서구 관저동의 한 초등학교 2층 시청각실에서 초등학교 1학년 여아가 흉기에 찔려 숨졌습니다.

이 학교 소속 48살 여성 정교사 A 씨가 벌인 짓입니다.

숨진 학생은 돌봄교실을 마친 뒤 이곳 학교 교실에 남아 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아는 자신을 데리러 온 할머니를 만나기 위해 교실을 나왔다가 A 씨를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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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씨는 갑자기 여아를 시청각실로 끌고 들어가더니 미리 준비한 흉기를 여러 차례 휘둘렀습니다.

이후 A 씨도 목과 팔 등에 자해를 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습니다.

경찰에 긴급체포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A 씨는 어젯밤 9시쯤 자신의 범행을 자백했습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해당 교사는 우울증 등으로 휴직을 했다가 지난해 12월 말 복직했습니다.

하지만, 복직 한 달여 만에 강력 범죄를 저질렀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 이유와 계획적인 범행인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긴급 회의에 나선 대전시교육청은 사건이 벌어진 학교에 휴교령을 내렸습니다.

이어 오늘 오전 브리핑을 열고 자세한 사실관계를 설명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박금상 TJB)

TJB 이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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