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0일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오늘(10일) 국회 교섭단체대표 연설 키워드는 '성장'이었습니다.
이는 비상계엄으로 민주주의는 물론 경제까지 위기를 겪는 상황에서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게 급선무라는 인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달 신년 기자회견 이후 그간 강조해 온 성장의 가치 속에 후퇴했다는 해석이 나왔던 기본사회 공약도 부활했습니다.
이 대표는 연설에서 기본사회와 성장을 결합해 '먹사니즘'을 뛰어넘은 '잘사니즘'을 구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조기대선 가능성이 거론되는 상황에서 진보·보수의 이념보다 민생 개선에 중점을 둔 실용주의로 중도층 공략을 강화하겠단 해석으로 풀이됩니다.
이 대표는 민생 회복에 필요한 주요 뼈대로 '기본사회'와 '성장'의 가치를 모두 들고 나왔습니다.
이 대표는 경제 회복을 위해 최소 30조 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을 제안했습니다.
두 번째 당 대표 임기를 시작하면서 내놓은 '먹사니즘' 대신 '잘사니즘'이라는 새로운 키워드도 제시했습니다.
사회·경제 양극화가 심화하는 상황에서 성장만 강조하는 것은 미래를 위한 대안이 될 수 없다는 판단으로 보입니다.
연설에서 '성장'을 28번 언급한 이 대표는 '기본사회를 위한 회복과 성장 위원회'를 설치해 회복과 성장을 주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