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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모든 수입 철강에 25% 관세"…한국 최악의 시나리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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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철강에 25%의 관세가 부과될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전쟁이 철강 분야로 확대됐습니다.

미국의 철강 시장은 연간 1억 톤으로, 자체 생산량이 8천만 톤, 수입량은 2천만 톤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1기 행정부 때인 2018년에도 무역확장법 232조를 적용해 수입 철강에 25%의 관세를 부과했습니다.

자동차나 무기 제조에 필수인 미국 철강 산업이 다른 나라에 잠식돼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된다는 이유에서였습니다.

당시 한국은 이 관세를 적용받지 않는 대신 수출량을 제한하는 쿼터제에 합의했습니다.

연평균 383만톤 정도였던 미국 수출 철강제품의 양을 한해 263만 톤으로 제한하는 조건으로 무관세 조치를 받은 겁니다.

그러나 트럼프의 이번 철강 관세 확대로, 한국의 무관세 철강 수출 쿼터가 줄거나 쿼터는 유지되더라도 추가 관세가 부과되거나 최악의 경우 쿼터도 줄고 관세까지 더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 경우, 수출 물량이 더욱 줄고 자동차용 강판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중심으로 수출 타격이 예상됩니다.

철강업계는 중국발 과잉 공급과 글로벌 수요 부진 여파로 가뜩이나 실적 부진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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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높아진 관세로 인해 중국산 저가 철강 제품이 미국 시장에서 밀려나 아시아와 유럽 시장에 더 많이 쏟아져 나오면 가격 경쟁은 더욱 심화되고 수익성은 악화될 수밖에 없습니다.

철강업계는 미국의 보호무역주의를 되돌리기 어려운만큼 미국 내에서 강판 등을 생산하기 위한 현지 투자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취재: 조지현 영상편집: 소지혜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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