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 초반, 시즌1보다 못한 시즌2라는 혹평을 받았던 '오징어 게임' 시즌2가 미국 크리틱스 초이스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오징어 게임2'는 7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린 제30회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에서 TV 부문 최우수 외국어시리즈 상을 받았다.
'오징어 게임2'는 애플TV+ '아카풀코', '파친코', 프라임비디오 '시타델: 허니 버니', 훌루 '라 마퀴나', 넷플릭스 '리디아 포에트의 법', '세나', HBO맥스 '나의 눈부신 친구' 등을 제치고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지난해 최고작 중 하나인 디즈니 플러스 '쇼군'(FX on Hulu)이 외국어시리즈로 분류되자 않아 '오징어 게임2'는 손쉽게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시즌1 역시 이 부문을 수상한 바 있어 두 개의 시리즈 모두 크리틱스 초이스 외국어시리즈 작품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오징어 게임2'는 공개 초반부터 시즌1의 완성도와 비교를 당했다. 평단은 물론 팬들 사이에서도 1편보다 못하다는 평가가 나온 것이 사실이었다.
그러나 지난달 열린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TV시리즈 드라마 부문 작품상 후보에 지명됐고,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에서 TV 부문 최우수 외국어시리즈 후보에도 올라 화제작임을 입증했다. 골든글로브 수상에는 실패했지만 크리틱스 초이스를 품에 안으며 영향력과 인기, 작품성을 입증했다.
특히 시즌2는 시즌3로 이어지는 서사인 만큼 완결성 면에서 약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작품성을 인정받았다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인기도 뜨거웠다. 시즌2는 12억 8190만 시청 시간을 기록하며 넷플릭스 비영어권 TV쇼 부문 역대 두 번째 흥행작에 등극했다. 1위는 '오징어 게임' 시즌1으로 누적 시청시간은 22억 520만 시간이다.
시리즈의 대미인 시즌3는 오는 6월 27일 공개된다.
(SBS연예뉴스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