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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코드 원' 전화에 '예, 예, 들어가겠습니다'"…추가 목격자 진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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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에서 윤 대통령이 특전사에 국회의 비상계엄 해제 의결을 저지하라고 지시했는지가 핵심 쟁점으로 다퉈지고 있는 가운데, 윤 대통령과 곽종근 전 특정사령관이 통화하는 장면을 지켜본 또 다른 목격자가 진술한 내용을 SBS가 확인했습니다.

특전사 방첩부대장인 김 모 대령은 지난해 12월 검찰 특별수사본부 등 여러 수사기관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았는데, "대통령으로 추정되는 '코드 원'이 곽 사령관에게 전화를 하고, 사령관이 '들어가겠습니다'를 반복하며 상황이 심각해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통화는 계엄 선포 이후인 곽 전 사령관이 윤 대통령의 전화를 받았다고 진술한 지난해 12월 4일 00시 30~40분쯤 이뤄졌다고 김 대령도 진술했습니다.

당시 근처에 있었던 김 대령은 자세한 통화 내용까지는 못 들었지만 "사령관의 목소리 톤이 완전히 달라지고, 경직된 톤으로 '예, 예, 들어가겠습니다'라고만 반복하는 게 이상했다"고 당시 분위기를 묘사했습니다.

주변에 물어서 통화 상대방이 '코드 원'임을 알게 됐고, "군에서 코드 원은 통상 VIP, 즉 대통령을 의미한다"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김 대령은 "'들어가겠습니다' 통화 이후부터 곽 전 사령관이 국회 본회의장 강제 단전 등 이야기까지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도 진술했습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6일 탄핵심판 6차 변론이 이뤄진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곽 전 사령관과 통화 도중 '끌어내라' 지시는 없었단 취지로 증언했습니다.

곽 전 사령관과의 통화 자체는 인정하면서도, 윤 대통령은 "보고를 좀 받다가 '우리 (곽종근) 사령관은 지금 어디 있습니까' 하니까, '지휘통제실에 있습니다'라고 해서 '그러면 화상으로 보는 거군요. 수고하라'고 하고 전화를 바로 끊었다"고 말했는데, 그런데 이런 내용과는 다른 통화 목격자의 진술이 드러난 겁니다.

곽 전 사령관 증언에 신빙성을 더 하는 진술로도 보이는데, 자세한 내용을 오늘 저녁 7시 56분 시작하는 <SBS 8뉴스>에서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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