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거래창 달라지나?…"투자자 저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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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제부 노동규 기자 나와 있습니다.

노 기자, 3월부터 거래소가 2개가 되는 건데 그러면 주식 거래창에 들어가면 정보가 다 같이 뜨는 건가요? 

Q. 투자자들이 준비해야 할 것은?

[노동규 기자 : 기존 거래소와 대체거래소를 둘 다 쓰겠다면 그렇게 됩니다. 작은 휴대전화 창 안에 지금도 한국거래소 정보량으로 가득 차 있는데 여기다가 대체 거래소 정보까지 어떻게 효과적으로 표출할 거냐, 증권사들이 마지막까지 고민하고 있는 부분이고요. 다만 소비자들,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자신이 이용하는 증권사에 나는 대체거래소까지 다 이용하겠다, 양 거래소를 다 쓰겠다, 이렇게 사전에 동의만 한다면 사실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습니다. 증권사들이 알아서 소비자들에게 가장 유리한 시장을 골라서 매매를 체결하게 됩니다.]

Q. 호재·악재 따른 주가 변동폭은?

[노동규 기자 : 일단 한국거래소랑 똑같이 가격 변동 폭에 제한을 뒀습니다. 퍼센티지도 똑같은데요. 전날 한국거래소 종가 기준으로 ±30%입니다. 그리고 한국거래소 장이 끝난 뒤에 대체거래소가 하는 애프터 마켓에서 투자자의 판단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는 중요한 정보가 공개되면 그게 언론 정보라 할지라도 언론 보도라 할지라도 해당 종목을 즉시 거래 중지하기로 했습니다.]

Q. 대체거래소 도입 배경은?

[노동규 기자 : 일단 금융위원회가 허가 내주면서 증시 선진화가 목적이라고 했습니다. 거래 시간이 늘어나면 투자자들의 저변이 일단 늘어날 수 있고요. 그다음에 대체거래소만의 어떤 주문 방식이나 수수료, 궁극적으로는 여기서만 취급하는 종목이 생기면서 한국거래소와 어떤 경쟁을 통해서 소비자의 편익을 높일 수 있다. 이렇게 보고 있는 거고요. 실제로 미국이나 일본, 호주를 보면 전체 주식 거래의 10%에서 20%는 대체거래소를 통하고 있습니다.]

Q. 증시 호황에 도움 될까?

[노동규 기자 : 일단 지금 우리나라 증시를 보면 많은 분들이 한국 증시 외면하고 미국 증시 투자하고 있는 분들이 많습니다. 당장 여기에 거래 시간이 늘어난다고 해서 증시가 활황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은 좀 섣부른 것 같고요. 중요한 건 뭘까요, 결국 해당 종목을 사고 싶게 만드는 거 아니겠습니까? 결국에는 기업 가치를 제고하고 주주 이익을 환원하는 방법을 찾아내는 것일 겁니다. 오히려 외부 충격에 상당히 우리 증시는 민감하잖아요. 거래 시간이 늘어남으로써 악재와 호재가 반영되는 시간이 아침저녁으로 늘어나기 때문에 아침저녁으로 작은 주식 거래창을 들여다보는 분들이 늘어날 것이다, 이런 우려도 나옵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영상편집 : 박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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