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 상호 관세 발표"…관세전쟁 전선 확대?


동영상 표시하기

<앵커>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전쟁의 전선을 확대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다음 주에 여러 국가를 상대로 상호관세를 발표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여기에 우리나라도 포함되는 것인지, 계속해서 정성진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이시바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마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상호 관세' 계획을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상호 관세에 대해 (다음 주) 월요일이나 화요일에 발표할 예정입니다. 어떤 나라가 우리에게 너무 많은 비용을 지불하거나 너무 많은 비용을 부과하면 우리도 똑같이 할 것입니다.]

다른 나라들이 미국을 동등하게 대우하게 할 것이라며 상대국만큼 미국도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것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매우 상호주의적입니다. 그것이 공정하게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나라나 품목 등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모두에게 영향을 줄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트럼프식 상호 관세에서는, 상대국에 같은 세율의 관세를 매기는 것을 넘어 대미 무역흑자나 특정 품목의 교역 불균형까지 문제 삼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광고 영역

이 경우 다음 관세 목표로 지목한 유럽연합을 비롯해 미국이 무역 적자를 많이 본 국가들을 대상으로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미국과 FTA를 체결해 대부분 품목의 관세가 0%대이기는 하지만, 역시 안심할 수 없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동차 관세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는데 우리나라 대미 흑자의 60% 정도를 차지하는 국내 자동차 업계도 영향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장상식/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 : 자동차 같은 경우에는 미국이 받아들일 수 있는 안을 내놓지 않는다면, 보통은 관세 부과나 쿼터 뭐 이런 것들을 아마 한국 측에 압박이나 제시할 가능성이 큽니다.]

멕시코, 캐나다, 중국을 대상으로 관세 전쟁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에는 다수 국가를 상대로 '상호 관세' 카드를 꺼내면서 전 세계 무역 전쟁이 현실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댓글
댓글 표시하기
트럼프 관세전쟁
기사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