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현의 정치쇼

[정치쇼] 김경수 "유시민 충고 고마워…민주당 힘 모으잔 뜻 다르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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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尹탄핵변론? 사람이 얼마나 구차해질 수 있는가
- 보수층 결집…민주당 지지율 아쉽지만 지혜 필요
- 복당신청? 내 스스로 민주당을 떠난 적은 없어
- 민주당, 탄핵과 미래 동시에 준비해야 할 시점
- '순한맛' 김경수가 '매운맛'으로? 그만큼 정권교체 중요
- 이재명 '포용·통합' 메시지, 첫 발은 디뎠지만
- 당 안팎 상처받은 분들…치유 위해 함께 해야
- 이재명 플랜B? 사법부 판단 가정 부적절
- 당 어디로 가냐에 집중해야, 출마는 나중 문제
- 유시민 고마워…착한 2등? 출마 전제로 한 조언
- 이재명 우클릭? 정책에 좌우 구분 부적절해
- 민주당 '성장 우선'? 따뜻한 성장 우선해야
- 與 의회 해산권 주장? 국회가 계엄하나…적반하장
- 盧라면, 더 큰 민주당으로 정권교체 이뤄내라 하셨을 것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09:00)
■ 일자 : 2025년 2월 7일 (금)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김경수 전 경남지사

▷김태현 : 크게 하나 돼야 대선을 이기고 탄핵이 완성된다. 최근에 이런 주장을 했던 친문계의 적자,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 최근에는 민주당에 복당 신청하면서 복권 후 몸 풀기에 들어갔다 이런 해석도 나오는데 김경수 전 경남지사 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지사님, 안녕하세요.

▶김경수 : 반갑습니다. 오랜만에 뵙겠습니다.

▷김태현 : 오랜만입니다, 지사님. 몸은 건강하신지요? 귀국하신 지 얼마 안 됐는데.

▶김경수 : 몸무게만 조금 빠져서 몸은 가벼워지고 건강은 훨씬 좋아진 것 같아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좀 가벼워지신 것 같기는 합니다, 예전에 비해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이 6차 변론까지 왔습니다. 아마 비상계엄 때문에 지사님도 귀국 일정을 앞당기신 것 같은데 최근에 진행되고 있는 대통령 탄핵 심판은 어떻게 지켜보고 계세요?

▶김경수 : 일단 헌법재판소에서 벌어지고 있는 변론을 보는 게 좀 힘드네요. 그러니까 국민들도 아마 비슷한 심정이실 것 같은데 사람이 얼마나 구차해질 수 있는가 하는 일종의 구차함의 끝을 보는 느낌. 이런 기분이 들기도 하고 저는 단적으로 보여준 게 지난번 5차 변론 때 홍장원 국정원 1차장과의 일문일답 과정이었던 것 같은데 그러니까 10시 35분에 계엄을 발표하지 않습니까? 그리고 10시 53분에 전화로 해외 순방 때 도와줘서 고맙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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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현 : 격려.

▶김경수 : 격려했다고 하시는데 정말 지나가던 소가 웃을 일인데 그런데 그걸 천연덕스럽게 그렇게 말씀을 하신다는 게 저는 납득이 잘 안 되기는 하는데 그걸 보고 있는 국민들은 또 얼마나 황당하겠습니까? 그래서 지금 헌법재판소의 변론 과정이, 국민들로서는 지금 재판소에서 벌어지고 있는 변론이 헌법재판관들이 현명하게 판단하시겠지만 국민들 입장에서 볼 때는 눈으로 지켜본 일도 있고 그리고 국민들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그런 걸 만들어주고 있는 거 아니냐 이렇게 생각합니다.

▷김태현 : 그런데 어제는 대통령이 탄핵 공작이다. 그러니까 홍장원 전 차장의 메모가 박선원 의원에게 넘어가면서 그리고 곽종근 전 특수전 사령관이 김병주 의원 유튜브에 출연하면서 이게 내란과 탄핵 공작으로 넘어갔다 이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그 탄핵 공작이라는 대통령의 표현은 어떻게 보세요?

▶김경수 : 일단 팩트가 틀렸는데요. 제가 알기로는 곽종근 사령관이 유튜브에 나와서 했던 얘기하고 그 뒤에 검찰에서 조사받을 때 했던 얘기가 달라요. 유튜브에 나왔을 때는 오히려 자기를 변호하는 그리고 자기가 큰 문제가 없었다는 쪽으로 얘기를 했었고 그 뒤에 조사를 해 보니까 오히려 여러 가지 계엄 과정에서 일들이 있었다는 게 드러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그게 무슨 공작의 근거가 된다고 하는 건 그냥 단지 유튜브에 출연한 것만 가지고 그렇게 몰아가기인데 지금 탄핵 공작이냐 아니냐 하는 건 저는 국민들께서 판단하실 일이라고 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고 그걸로 탄핵이 됐고 구속 기소가 됐고 그리고 지사님의 표현대로라면 국민들이 이걸 어떻게 지켜보겠냐 이 상황인데.

▶김경수 : 두 눈으로 다 지켜보셨잖아요, 그 과정을.

▷김태현 : 그런데 지사님, 상식적이라면 이 흐름대로 하면 대통령의 지지율이 확 빠지고 민주당이 압도적으로 치고 나가고 이렇게 되는 게 자연스러운 흐름일 것 같기도 한데 지금 여론의 흐름은 그렇지 않거든요.

▶김경수 : 그러니까 탄핵 초기는 그런 흐름이 있었죠.

▷김태현 : 초기에는.

▶김경수 : 실제로 지난번 2016년, 17년과 비슷한 흐름으로 가다가 그 이후에 좀 흐름이 흔들리고 있는 거 아닙니까? 그래서 저는 이게 지난번 과거의 경험도 있었고 민주당이 어떻게 했든 보수층은 결집했을 거라고 봅니다.

▷김태현 : 어느 정도.

▶김경수 : 다만 그 과정에서 민주당이 좀 세심하게 이런 부분들을 잘 관리해 나왔으면 민심을 압도하는 그런 지지를 받을 수 있는 측면도 있었을 텐데 그런 부분은 좀 아쉽기는 하지만 내란이라고 하는 상황 자체가 워낙 급박하고 그 상황을 신속하게 해결해야 되는 그런 측면도 있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지금 상황에서 잘 풀어나가는 그런 지혜가 필요하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김태현 : 마음은 민주당이시겠지만 일단 당적이 없으시기 때문에 현재는 몸은 아직 민주당이 아니에요.

▶김경수 : 복당 신청해 놓고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

▷김태현 : 그러면 이제 어쨌든 몸은 제3자시잖아요. 밖에서 보시기에 이 내란, 비상계엄 정국에서 민주당의 어떤 모습들이 가장 좀 답답하고 아쉬우시던가요?

▶김경수 : 저는 당적이 없기는 하지만.

▷김태현 : 마음은 민주당이시겠죠.

▶김경수 : 제가 민주당을 떠난 적이 없습니다, 자의로. 한 번도 제 스스로 탈당계를 내본 적이 없고요. 다만 이제 지난번 사건 때문에 판결이 나면서 자동으로 탈당돼서 그걸 좀 이렇게 자숙의 시간을 가지고 복당할 때가 돼서 이제 복당 신청을 한 거고요. 그런데 바깥에서 본다라기보다는 오히려 심정적으로 민주당원의 한 사람으로 이 상황을 지켜보는 건데 지금은 탄핵과 미래를 위한 준비를 동시에 해야 되는 시점이다. 국민들이 원래는 사실 구속만 되면 탄핵까지는 사법 절차만 남아서 쭉 진행될 거다 이렇게 생각을 했었는데 서부지법 폭동 사태도 생기고 우리 사회자께서 말씀하신 대로 헌법재판소에서 지금 벌어지고 있는 거짓말 대잔치 이런 것들이 국민들이 지켜보기에는 저러다 혹시 또 지난번 이진숙 방통위원장 같은 그런 결과가 나오는 거 아니야? 이런 불안감이 이제 들기 시작한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그런 건 저는 좀 전에 말씀드렸던 대로 워낙 많은 증거와 국민들이 지켜본 그런 과정들이 있기 때문에 헌법재판소에서 현명하게 판단할 거라고 보고요. 그런 탄핵과 함께 지금은 미래를 위한 준비도 함께해야 된다. 탄핵 이후에 미래를 우리가 어떻게 준비할 거냐. 국민의힘이 어떻게 나오든지 간에 반드시 대선에서 승리하고 정권 교체할 수 있는 그런 준비도 지금부터 시작해야 되는 거 아니냐 그렇게 생각합니다.

▷김태현 : 귀국 이후에 메시지를 내셨는데 그동안 김경수 전 지사에 대한 정치권의 평가는 말을 이렇게 세게 하거나 강하게 하거나 그런 스타일은 아니다 이런 평가들이 많았잖아요. 그런데 최근에 메시지를 보면 당에서 멀어지거나 떠나신 분들이 많다. 진심으로 사과하고 기꺼이 돌아오실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 해석은 이재명 대표를 직격한 것 아니냐 이런 해석도 있어서 요즘에 순한맛 김경수에서 매운맛 김경수로 변했다 이런 평가가 나온다던데 어떻습니까? 이 평가. 순한맛에서 매운맛이다.

▶김경수 : 제가 그 글을 올린 게 음력으로 1월 1일 설날인데 제가 12월 5일에 귀국해서 한 두 달 가까이 여러 사람들도 만나고 탄핵 과정에서 주말이면 집회에 거의 대부분 나가서 집회 장면을 지켜보고 그리고 우리 당에서 같이 활동했던 분들이나 또는 당원들이나 지지자들을 자주 보게 되지 않습니까? 그런 분들하고 얘기를 해 보면 여전히 민주당에 대한 애정들을 갖고 있어요. 그런데 민주당에 대한 애정을 갖고 있지만 민주당에 다시 돌아가지 못하는 분들이 꽤 많은데 총선 때는 상관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당시에 보면 조국혁신당이 있으면서 투표장으로는 나가서 지역구는 민주당 후보를 찍고 비례는 조국혁신당을 찍고 이게 가능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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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현 : 지민비조.

▶김경수 : 그렇죠. 그렇게 했는데도 불구하고 국민의힘하고 득표율로만 보면 4%도 차이가 안 났거든요.

▷김태현 : 전국 투표율 그렇죠.

▶김경수 : 그렇죠. 그런 상황이 총선이었는데 총선은 그렇게 해서 승리가 가능했지만 대선은 그렇게 갈 수가 없지 않습니까? 대선은 온전히 민주당의 후보로 승부를 해야 되는 점입니다. 그러면 민주당이 조국혁신당이 끌어들였던 그 투표장으로 올 수 있게 만들었던 그런 분들을 지금은 직접 다 안고 가야 됩니다. 그래야만 다음 대선에서 만일 조기 대선이 펼쳐진다면 반드시 정권 교체를 해낼 수 있는데 이게 왜 중요하냐고 그러면 계엄과 내란 상황에서 정권을 교체하지 않고 그대로 또 연장이 됐다 이러면 세계에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얼마나 웃음거리로 여기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정권 교체를 만들어내기 위해서 지금 민주당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해야 된다. 그런 차원에서 이 얘기를 그냥 순하게 하면 그 부분 문제제기가 제대로 안 될 것 같아서 조금 그날은 강하게 좀 문제제기가 필요하겠다고 해서 평소에 저답지 않게 글을 좀 세게 쓰기는 했습니다.

▷김태현 : 그럼 앞으로도 글이나 메시지가 순한맛이 아니라 계속 매운맛으로 나갈 수도 있다?

▶김경수 : 한 번 나가고 나니까 그다음부터는 순하게 써도 계속 매운맛이라고.

▷김태현 : 그래요?

▶김경수 : 그 이후에 나가는 글들은 그렇게까지... 원래 제 스타일이 그렇게 글을 쓰지 않는 편이라 그렇게 쓰려고 해도 힘듭니다.

▷김태현 : 그러면 지사님, 이제 그런 메시지를 냈고 그러면 진짜 민주당이 지사님이 원하는 대로 다 하나 되는 민주당 통합 이런 걸 제대로 하려면 뭔가 지사님이 보시기에 민주당이 이런 조치를 하면 변했구나라고 내가 느낄 수 있다는 게 있으실 거 아니에요. 어떤 걸 보고 계세요?

▶김경수 : 일단 그다음 날 이재명 대표가 양산 가셔서 포용과 통합으로 가시겠다고 입장은 밝히셨고.

▷김태현 : 입장은.

▶김경수 : 그 이후에도 여러 번 그런 말씀을 하셨는데 최근에는 총구를 밖으로 향해야 한다는 페이스북 글을 올리셨는데 그건 아마 당 안팎의 민주당을 지지하시는 모든 분들께 그런 입장을 얘기하신 것 같은데 그런 건 되게 중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어쨌든 이재명 대표 본인의 입장과 생각 실천이 제일 중요하니까. 그런데 첫 발은 디뎠다고 보지만 그걸로 상처 입으신 당원들이나 지지자들 같은 경우에 당 내외에 다 있더라고요. 당 안에 있는 이재명 대표를 지지하시는 강성 당원들도 상처를 받은 부분이 있고, 그 과정에서. 그다음에 나가 계신 분들도 또 상처를 받은 분들이 있는데 그런 상처를 치유하는 데는 시간이 좀 걸리지 않겠습니까? 또 그만한 노력도 필요하고. 그래서 앞으로 그런 실천들을 해 나가면서 우리 민주당의 문을 과감하게 열고 그런 분들이 들어와서 기존에 있는 당원들과 화학적으로 결합할 수 있도록 그걸 해 나가는 건 모두가 함께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지사님, 지사님도 그렇고.

▶김경수 : 지사님 이렇게 부를 때는 조금 불안해지는데.

▷김태현 : 지사님도 그렇고 임종석 전 실장님도 그렇고 소위 말하는 비명계 잠룡들이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시점이 공교롭게도 지금 이재명 대표 선거법 항소심 재판부가 재판 빨리 진행할게요라고 해서 일정을 발표한 그즈음이거든요.

▶김경수 : 그 시점은 저는 생각이 좀 다른데요. 이번 계엄 이후의 국면을 한 세 단계 정도로 보통 나누는데 첫 번째가 계엄 발표 이후에 탄핵이 이루어지고 탄핵이 이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윤석열 대통령의 신병이 구속되지 않으면서 계속 복잡한 일들이 벌어지지 않았습니까? 윤석열 대통령이 구속될 때까지가 1단계 국면이었던 것 같아요. 그러니까 윤석열 대통령이 구속되고 나서 그다음은 탄핵까지는 내란에 대한 재판을 포함해서 사법적인 절차만 남는다 이렇게 봤던 거고 탄핵 이후에는 바로 이제 대선 국면으로 접어들지 않습니까? 그래서 사실은 윤석열 대통령 구속 이후에는 탄핵을 시키기 위한 활동에 집중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그다음에 그 이후의 국면에 조기 대선 국면에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는 미래를 위한 준비도 함께해야 된다. 그렇게 봤던 건데 이게 이제 서부지법 난동이 중간에 생기면서 약간 늦어진 거죠. 그렇지만 저는 그 미래를 위한 준비는 아무리 빨리 해도 늦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탄핵이 될까 불안해하는 국민들의 심정은 이해하지만 탄핵과 미래는 함께 풀어나가야 된다. 그런 차원에서 아마 다들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시점이 비슷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김태현 : 미래를 위한 준비. 결국 지사님 입장에서 보면 민주당의 정권 탈환이 중요하실 건데 어제도 사실은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에 대한 재판도 있었고. 결과는 김용 전 원장에게 좋은 결과는 아닙니다. 이재명 대표 재판 앞두고 있고 선거법 2심 재판은 최소한 조기 대선 전에는 나올 것 같거든요, 대법원까지는 모르겠던데. 그러면 민주당 차원에서 플랜B,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 때문이라도 플랜B 준비해야 되는 상황입니까? 당을 위해서.

▶김경수 : 저는 그러니까 그건 가정해 놓고 하는 질문인데, 결과를 가정해 놓고. 그건 적절하지 않다고 보고요. 사법의 길, 정치의 길이 있는데 민주당은 정치의 길을 준비해서 대선 승리를 위해서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지금부터 해 나가는 게 맞고 사법 부분은 그건 사법부의 판단에 달려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그게 어떻게 나올 거다라는 걸 미리 예측해서 당내에서 이런저런 얘기를 한다든지 하는 건 그건 적절하지 않은 것 같고요. 그건 변수지 않습니까? 변수는 발생했을 때 그때 가서 하는 대응할 문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김태현 : 그러면 그 변수와 상관없이 이재명 대표는 이재명 대표대로 조기 대선 준비하는 거고 이재명 대표를 제외한 비명계 주자들도 조기 대선 준비해야 된다 이런 말씀이시군요.

▶김경수 : 지금은 말씀드렸던 대로 주자들이 각자 준비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고요. 아까 말씀드렸던 대로 민주당이 어떻게 하면 다음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는 민주당으로 만드느냐, 그게 지금 조기 대선을 준비하는 다른 분들 같은 경우에도 거기에 힘을 모아야 된다. 내가 뭘 하겠다는 것보다는 당을 떠났던 당원들이나 지지자들이 돌아올 수 있게 만드는 데 어떻게 하면 같이 힘을 보탤까 그게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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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현 : 지사님, 얼마 전에 한 언론 보도를 보니까 2월 중에 캠프를 만드신다는 보도를 제가 봤는데 오보입니까 아니면...

▶김경수 : 그건 앞서 나간 보도다라고 이미 입장을 다 밝혔고요.

▷김태현 : 앞서 나간 보도다?

▶김경수 : 그건 지금 당장 그런 것들이 있지 않은 상황에 그런 얘기를 하는 건 적절치 않다. 지금은 아까 말씀드렸던 대로 우리 당이 어디로 가야 되느냐에 집중하는 게 가장 중요한 문제다. 이 얘기는 여러 번 밝혔습니다.

▷김태현 : 그러면 지사님의 조기 대선 출마의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은 고민하고 있는 중이다 이렇게 이해하면 될까요?

▶김경수 : 말씀드렸던 그 과정에서 제가 어떤 역할을 하는 게 가장 우리 당에 도움이 될지 하는 건 진행해 나가면서 여러 분들하고 상의하면서 저에게도 그런 요구나 얘기들이 있을 텐데 그때 가서 판단할 문제 아니겠습니까?

▷김태현 : 그런데 지사님의 역할에 대해서 훈수를 두신 분이 계십니다. 유시민 작가가 최근에 이른바 비명계 인사들이 당에 대한 쓴소리하는 것에 대해서 이렇게 지적했어요. 훈장질하면 망하는 길이다. 그리고 김경수 지사님에 대해서는 이 국면에서는 착한 2등이 되는 전략을 써야 된다. 이 훈수는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김경수 : 저도 하도 많은 분들이 그 유시민 선배 말씀하신 내용을 저한테 보내주기도 하고 그래서 봤는데 우선은 착한 2등 전략 얘기하기 전에 그때 말씀하신 내용 중에 제 사건 있지 않습니까? 드루킹 사건 관련해서도 말씀을 주셨던데 저는 그 부분은 유시민 작가의 충고가 맞다고 생각합니다. 어쨌든 어떤 형태로든 그런 사건에 연루되면서 결과적으로 제가 중간에 경남도지사직을 그만두고 도정의 공백도 생겼고 그 이후에 있었던 대선 과정에서 경남을 지키지 못했던 책임도 있고. 그래서 그 부분은 국민들께 여러 번 사과도 드렸고 그리고 특히 대단히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말씀을 여러 번 드렸는데 그 부분에 대한 충고는 저는 고맙게 받아들이고요. 착한 2등 전략은 아까 말씀드렸던 대로 출마를 전제로 한 조언인데 제가 진짜로 캠프를 차리게 되면 그때 가서 조언을 구해야 되는 거 아닌가 싶습니다. 지금은 아마 그런 취지인 것 같습니다. 탄핵에 힘을 모으고 설사 미래를 준비한다 하더라도 민주당에 힘을 모으고 그걸 해 나가야 되는 거 아니냐는 취지로 아마 하신 말씀인 것 같은데 그런 취지라면 제가 지금 하고 있는 얘기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최근에 이재명 대표가 외교 노선도 미국과의 관계, 일본과의 관계 그다음에 경제에서의 본인의 기본 시리즈에 대한 문제, 노동 시간에 대한 문제. 뭔가 우클릭하고 있다 이런 평가가 있거든요. 어떻게 보세요? 이재명 대표의 그 행보들 어떻게 평가하세요?

▶김경수 : 어제 민주당에서 경제 정책과 관련한 성장 우선론 발표했는데 아마 그것까지 포함해서 말씀 주시는 것 같은데 저는 정책에 대해서 우클릭이다, 좌클릭이다라는 평가를 내리는 게 적절하지 않다고 봅니다.

▷김태현 : 정책에 대해서는요.

▶김경수 : 왜냐하면 어느 나라나 정책이 이 당은 무조건 왼쪽 정책으로 해야 돼, 오른쪽 정책으로 해야 돼 이런 데가 없습니다.

▷김태현 : 그렇죠, 그건.

▶김경수 : 그 시기에 그 나라의 상황에 맞는 문제가 어떤 건지를 파악해서 거기에 맞는 정책을 실시해 나가는 게 중요한데 특히 대한민국은 여러 가지로 어렵지 않습니까? 경제도 어렵고 특히 계엄으로 인해서 훨씬 더 어려워졌는데 이 상황을 어떻게 돌파할 거냐. 거기에 맞는 정책이냐 아니냐를 보는 게 맞는 거지 그걸 자꾸 우클릭이다 이렇게 단정 짓는 게 국민들이 정책에 더 관심을 가질 수 없게 만드는 거고 저는 언론에서도 이 부분은 조금 함께 고려해 주십사 하는 부탁을 드리고요. 다만 한 가지 성장 우선론인데 어제 발표한 게.

▷김태현 : 성장 우선 전략.

▶김경수 : 그렇죠. 이게 이재명 대표의 공약이 아니고 민주당의 집권플랜본부라고 하는 민주당의 공식 기구가 발표한 민주당의 정책입니다. 그래서 그런 점에서 저에게도 해당이 되는, 제가 복당이 돼서 당원이 되면 저도 같이 이 정책을 받아들여야 되는 사람인데 제가 볼 때는 성장 우선은 우리나라가 성장 우선을 하지 않은 적이 별로 없습니다. 그동안 다 성장 우선을 해 왔는데 지금처럼 어려울 때는 당연히 더 강조하는 게 맞죠. 그렇지만 어떤 성장이냐도 되게 중요합니다. 그동안은 특히 보수 정부는 소수나 대기업 위주의 국민 대다수에게 혜택이 돌아가지 않는 그런 성장인데 그걸 이제 차가운 성장이라고 저는 그렇게 표현을 하는데 민주당은 그게 아니라 따뜻한 성장을 우선해야 되는 거 아니냐. 대기업, 중소기업, 정규직, 비정규직 할 것 없이 많은 국민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그런 따뜻한 성장으로 가는 길을 저는 따뜻한 성장을 성장 우선 전략에 좀 더 입히는 것이 민주당의 가치도 실현하고 지금의 대한민국의 어려운 상황도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을 거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지사님, 얼마 전에 개헌 관련해서 계엄 방지 원포인트 개헌 말씀하셨잖아요. 어제 나경원 의원은 저랑 인터뷰할 때 의회 해산권을 담은 개헌, 그 얘기를 하더라고요.

▶김경수 : 국민의힘 쪽의 일부 의원들이 의회 해산권 얘기를 하시는데 그 의회 해산권을 얘기하는 전제는 뭐냐 그러면 민주당이 그동안 국회에서 절대 다수 의석을 가지고 대개 의회 독재를 해 왔다 이런 식의 비판을 하는데 사실 그걸 돌이켜 보면 국회에서 협치가 되느냐 안 되느냐의 제일 큰 원인은 대통령과 정부 여당에 있습니다. 대통령이 손을 내밀고 함께 도와달라고 악수를 하면 그걸 안 도와줄 야당이 있겠습니까? 다만 그 과정에서 여러 가지 경쟁은 하겠죠. 그런데 이번 정부에서는 거의 그런 시도가 눈에 띄지 않는 거죠. 만나서도 제대로 서로 간에 잘 안 맞기도 하고. 협치에 실패한 원인을 야당에 돌리는 건데 저는 양쪽 다 책임이 있다고 보지만, 일부 조금씩. 가장 중요한 책임은 대통령의 협치 노력 부재다. 그걸 의회 해산권이 필요하다고 얘기한다면 이건 앞뒤가 바뀐 거죠. 일종의 적반하장인데 국민들 입장에서 볼 때 동의가 되겠습니까? 국회에 무슨 계엄 선포권이 있습니까, 군 통수권이 있습니까? 국회가 잘못하면 4년 뒤에 심판하면 되지 않습니까? 그래서 의회 해산권은 국민들이 절대 동의하기 어려운 주장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1분 남았는데요. 마지막 질문이에요, 지사님.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이다. 지사님에게 항상 그런 평가를 하고 그렇게 부르지 않습니까? 노무현 전 대통령이 만약에 지금 살아계신다면 지금의 민주당, 지금의 정국을 보고 뭐라고 말씀하셨을까요?

▶김경수 : 제가 정치하면서 늘 되돌아보는 게 이런 상황이면 노 대통령님이셨으면 어떻게 판단하실까, 생각하실까 이걸 되물어보는 게 거의 버릇처럼 됐는데 지금은 개헌과 내란 상황에서 대한민국의 어려운 상황을 함께 풀어나가야 되는 국면 아니겠습니까? 이 국면에서는 노 대통령이 계셨어도 민주당을 중심으로 폭을 넓혀서 더 큰 민주당으로 힘을 모아서 반드시 정권 교체를 만들어내라 이렇게 말씀하셨을 것 같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인터뷰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김경수 전 경남지사였습니다. 지사님, 감사합니다.

▶김경수 : 고맙습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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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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