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이 빠르면 이달 안에 열릴 수 있다고 한 러시아 의원이 밝혔습니다. 트럼프는 앞서 자신이 취임하면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요. 러시아 외무부는 협상을 언급하기 전에 트럼프 정부가 우크라이나 위기 해결 계획부터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파리에서 곽상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회담 가능성은 100%라고 레오니트 슬루츠키 러시아 하원 국제문제위원장이 말했습니다.
그는 자국 기자들과 만나 "세계 양대 강대국 지도자들은 서로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어 "회담 준비가 현재 발전된 단계"라고 덧붙였습니다.
회담 시기에 대해선 2월이나 3월 개최 가능성을 언급하며, "곧 열릴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양국 정상은 모두 우크라이나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만나서 대화할 의향이 있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상태입니다.
다만 크렘린궁과 러시아 외무부는 여전히 조심스런 태도를 보였습니다.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러시아와 미국의 접촉에 대해선 추가로 언급할 게 없다고 말했고,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우크라이나 위기가 해결될 가능성을 언급하기는 아직 이르다며 트럼프 정부가 먼저 계획을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자하로바/러시아 외무부 대변인 : 미국 행정부가 먼저 자신들의 정책을 공식화해야 합니다. 우리는 그 구체적인 조치와 행동에 따라 대응할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가자지구 관리 개발 구상에 대해서는 "현 단계에서 대중주의적이고 경솔하거나 충격적인 논쟁은 비생산적"이라며 부정적 견해를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