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항 활주로서 델타·JAL 여객기 아찔한 충돌…사상자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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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항공과 델타항공 여객기

미국 서부 워싱턴주 시애틀 공항 활주로에서 5일(현지시간) 델타항공과 일본항공 여객기가 날개끼리 충돌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사고 규모가 크지 않아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미 연방항공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7분쯤 시애틀-타코마 국제공항에서 활주로를 이동하던 일본항공 보잉 787-9 드림라이너의 오른쪽 주 날개가 이륙을 위해 대기 중이던 델타항공 보잉 737-800기의 꼬리날개와 부딪혔습니다.

일본 도쿄에서 이륙한 일본항공 여객기는 시애틀-타코마 국제공항에 착륙한 뒤 활주로를 이동 중이었고, 델타항공 여객기는 멕시코 중부 푸에르토 바야르타로 출발하기 전 기체 결빙을 제거하기 위해 대기 중이었습니다.

당국은 이날 충돌로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델타항공 여객기에는 142명의 승객이 탑승하고 있었고, 일본항공 여객기에는 승객 172명과 승무원 13명 등 185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델타항공 측은 "기체 외부에 생긴 얼음 제거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다른 항공기의 날개 끝이 꼬리와 접촉했다"며 "승무원이나 승객의 부상은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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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항공은 사고 이후 "불안과 폐를 끼쳐 진심으로 사죄한다"는 입장을 발표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습니다.

이날 사고로 시애틀-타코마 공항에서는 일부 항공편 운항이 지연됐습니다.

미국에서는 지난달 29일 수도 워싱턴DC에서 여객기와 헬기가 공중에서 충돌한 뒤 추락하는 사고로 탑승자 67명 전원이 사망하고 이틀 뒤에는 필라델피아에서도 소형 항공기가 추락해 탑승자 전원을 포함해 7명이 숨졌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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