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기아 인도법인, 수입 부품 오분류로 2천억 원대 탈세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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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아 2022 카니발

기아 인도법인이 자동차 수입 부품을 오분류해 수천억 원의 세금을 내지 않은 혐의로 현지 세무 당국에 의해 고발됐다고 로이터 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로이터는 세무 당국이 지난해 4월 이 같은 혐의 내용을 담은 기밀 통지문을 기아 인도법인에 보냈다고 보도했습니다.

430여 쪽의 통지문에 따르면 기아 인도법인은 자사 고급 미니밴 카니발 조립을 위한 수입 부품을 오분류한 혐의를 받습니다.

이를 통해 완전분해 상태로 수입되는 부품에 적용되는 30∼35%의 세금 총 1억 5,500만 달러(약 2,240억 원)를 포탈했다는 것입니다.

기아 인도법인이 이번 법적 다툼에서 지면 탈세액의 두 배인 최대 3억 1천만 달러(약 4,480억 원)를 납부해야 합니다.

기아 인도법인은 로이터에 보낸 성명에서 자사가 포괄적인 증거 등으로 뒷받침된 자세한 답변을 세무 당국에 제출했다며 당국에 줄곧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기아는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자동차 시장인 인도에서 현대차, 마루티 스즈키와 경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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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 연간 400만 대를 팔아 전체 시장의 6%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인도 내 외국 업체들은 그러나 높은 세금과 장시간 걸리는 탈세 조사로 사업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기아 미국판매법인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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