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소비자물가 2.2% 상승…5개월 만에 2%대 재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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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석 달 연속 높아져서 5개월 만에 2%대를 넘었습니다. 국제유가와 원 달러 환율이 물가를 끌어올렸습니다.

보도에 홍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통계청이 오늘(5일) 발표한 올해 1월 소비자물가 지수는 115.71로 지난해보다 2.2% 올랐습니다.

2%대 상승률은 5개월 만으로 2.6%를 기록했던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폭입니다.

우선 통계청은 국제 유가 가격 상승이 전체 물가를 0.27% 포인트 끌어올렸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두원/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 : 국제유가 및 환율 상승, 또 하나는 전년 하락 기저효과 영향 등으로 보입니다. 특히 최근 들어 환율 같은 경우 2024년 11월 이후 1,400원대 진입 이후 계속 1월까지 상승하였고.]

외식을 제외한 개인서비스 물가는 3.5% 올라 전체 물가를 0.68% 포인트 올렸는데, 1월부터 실손보험 상승에 따른 영향이 있었고 또 최장 열흘이었던 이번 설 명절로 인해 여행 상품 가격도 올랐기 때문입니다.

가공식품류는 지난해 1월 이후 가장 크게 오른 2.7%, 축산물 3.7%, 수산물은 2.6%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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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부터 상승 흐름을 보인 채소류는 4.4% 올랐는데, 특히 배추는 66.8%나 뛰며 지난 2022년 10월 이후 2년 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김도 42%가 올랐던 지난 1987년 이후 최대 폭 상승을 기록한 35.4%의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이두원/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 : 재고량 감소라든지 뭐 물김, 김의 원료가 되는 물김 가격이 상승한 영향이 주된 요인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주요식품을 비롯한 32개 수입품 관세율을 잠시 낮추는 할당관세를 적용하고, 농축수산물 비축 물량 등을 조절하는 방식으로 국제유가와 이상기후 등 물가 변동 요인에 대응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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