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서 원료 구해와 신종마약 '러시' 만들어 판 외국인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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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이 A 씨에게서 압수한 신종마약 '러시'

국내에서 신종마약 '러시'(Rush)를 만들어 유통한 20대 외국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오늘(5일) 도미니카연방 국적 A(24) 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해 9월부터 베트남에서 마약 원재료 등을 화장품으로 위장해 국내로 들여왔습니다.

이를 영등포구 은신처에서 가공해 약 4ℓ의 러시를 제조하고 유통한 혐의를 받습니다.

2군 임시마약류인 러시는 최음제의 일종으로 흡입 시 심장발작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A 씨가 만든 러시는 2천600명 이상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으로 시가 3천300만 원어치입니다.

경찰은 A 씨가 아직 시중에 유통하지 못한 러시 3.42ℓ를 압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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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해외에서 원재료를 밀반입해 국내에서 마약을 다량 제조하고 유통한 것은 매우 드문 사례"라고 설명했습니다.

A 씨는 베트남과 한국을 오가며 명품 재판매상으로 활동하다 최근 불황으로 실적이 부진해지자 범행을 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A 씨에게서 러시를 구매한 중간 유통책 2명도 검거해 오늘 불구속 송치했습니다.

또 아직 붙잡히지 않은 중간 유통책을 쫓는 한편, 범죄수익금도 추적해 몰수할 방침입니다.

(사진=강남경찰서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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